작년 非중국 전기차 판매 31.7% ↑…테슬라 1위, 현대차 4위

최동현 기자 2024. 2.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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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총등록 대수가 지난해 564만8000대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비(非)중국 시장 전기차 인도량은 테슬라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120만5000대(점유율 21.3%)로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3.4%로 미국 포드사를 누르고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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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점유율 9.9%…3위 스텔란티스에 내줘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지하 터널을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는 테슬라의 '베가스 루프'가 운영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총등록 대수가 지난해 564만8000대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점유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며 4위로 밀려났다.

1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비(非)중국 시장 전기차 인도량은 테슬라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120만5000대(점유율 21.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점유율 13.6%)으로 지난해 77만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3위는 지난해 56만2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7.8% 성장한 스텔란티스(점유율 9.9%)가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5만9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9.9%로 스텔란티스에 근소하게 밀려 전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해 비(非)중국 시장에 18만9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86.6% 성장했다. 1년 새 인도량 성장률은 상위 10위권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3.4%로 미국 포드사를 누르고 9위로 올라섰다.

(SNE리서치 제공)

지역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유럽(312만1000대), 북미(166만2000대), 아시아(67만3000대) 등의 순이었다. 유럽이 55.3%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시장 점유율은 2022년(61.6%)보다 6.3%p 하락했다.

북미는 지난해 166만2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49.1% 늘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3.4%p 늘어난 29.4%로 덩치를 더 키웠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지난해 67만3000대의 전기차가 인도돼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 아시아의 시장 점유율은 11.9%였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가 판매 호조를 이뤘고, 테슬라도 유럽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AIC는 지난해 유럽에만 13만3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북미 시장은 테슬라가 71만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시장을 주도했고, 현대차는 미국 현지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상회하는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은 현대차가 판매량 선두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BYD는 비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11만2000대 이상 판매하며 중국 외 지역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유럽에서 강화되는 보조금 지급 기준과 무역장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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