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시신에서 금니 빼돌렸나…화장장 창고에 '금니 무더기'

김성화 에디터 2024. 2.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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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한 화장장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4일) 여수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시는 시립공원묘지 영락공원 화장장 창고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을 발견한 것에 대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여수시 자체 조사 결과, 과거 시신에서 나온 금니를 빼돌려 판매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 등이 의심돼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이첩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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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한 화장장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4일) 여수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시는 시립공원묘지 영락공원 화장장 창고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을 발견한 것에 대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화장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금니가 폐기 처분되지 않고 화장장에 보관됐던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당 금속 물질은 영락공원 직원이 지난해 12월경 화장장 창고 정리를 하던 중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여수시 자체 조사 결과, 과거 시신에서 나온 금니를 빼돌려 판매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 등이 의심돼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이첩한 상태입니다.

또 시는 관련법에 따라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비산화물질 처리를 위한 세부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최근 자체적으로 '시신 처리에 관한 운영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시신 처리 전 금니 등이 있을 경우 유족 동의를 얻고 일지에 작성토록 하고, 직원 2명 이상 입회하에 동의를 얻은 후 바로 폐기 처분하고 있다"며 "10년 전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앞선 지난 2011년 서울, 대구 등 화장장에서 일하던 직원 6명이 시신 화장 뒤 남은 금니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습니다.

시신을 화장할 때 금니가 녹아 생기는 '치금'을 멋대로 판매한 혐의로 입건된 이들은 화로 바닥에 눌어붙은 치금을 긁어모아 매입업자들에게 넘기고, 이 치금들은 제련업소에서 기타 폐금과 섞여 제품으로 만들어진 뒤 귀금속 상점에서 다시 유통됐습니다.

한편 일본 도쿄의 경우 치금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두고 치금을 공매 처분해 자치단체 수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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