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NHN, 올해 연간 최대 영업익 도전…비용·조직 효율화 지속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2. 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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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대 연간 매출…페이코 적자 규모 축소
NHN
NHN(대표 정우진)이 올해 연간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에 도전한다. 적극적인 비용 통제와 5대 핵심 사업 이외의 계열사의 정리를 통한 사업 효율화를 지속한다. 안정적인 게임 부문은 신작 출시와 웹보드게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적자 규모 축소에 박차를 가한다. 1주당 500원 총액 약 169억원의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과 함께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약 117만주(8일 종가 기준 약 297억원)의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696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3% 증가한 결과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2.2% 증가한 55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중국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약 150억원)과 기술 부문의 기인식 매출 차감(약 130억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했다.

NHN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HN커머스의 일회성 대손상각비와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관련 매출 차감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202억원으로 추산된다”라며 “NHN커머스는 고정비를 대폭 줄였고 대손 가능성이 있는 거래는 중단해 올해 손익 개선이 예상되고 NHN클라우드도 제한된 매출 성장과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일시적으로 역 레버리지 현상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보다 우호적인 공공시장 환경과 금융 위주 민간 매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손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게임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 아래 결제 및 광고 부문의 성장세 및 손실 축소가 주효한 모습이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의 경우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게임은 3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15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9억원 가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다만 커머스 부문은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분기 대비 20.9%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안현식 CFO는 “중국 커머스 시장이 재개방되면서 상승세를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한 회복이 있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라며 “단기적으로 제공하는 아이템의 다양성을 가져가고 다양한 업체와 거래하며 이익률과 거래 규모를 늘려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술 부문은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해 전년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497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 38.2% 감소 등의 적극적인 비용 통제 노력을 지속한다.

게임 부문의 경우 연대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한 ‘우파루 오딧세이’를 6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기대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이달 말부터 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 말 첫 테스트, 3분기 정식 출시를 계획 중이다. 내년에도 NHN플레이아트의 자체 개발작을 포함해 6종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 게임의 경우 규제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살려 게임별 타깃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며 “최근 계약한 ‘스텔라 판타지’도 연내 글로벌 출시하고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보드 규제 완화는 항상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것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이용자층이 젊어지고 있고 모바일 포커와 섯다의 경우 20대까지 이용자층이 내려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NHN페이코는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다. 다만 삼성페이와의 계약 종료로 오프라인 거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NHN클라우드 역시 AI(인공지능) 기술력을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일본 MSP 사업자 NHN테코러스는 지난 1월 아마존 AW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3년간 누적 매출 500억엔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는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핵심 5대 사업 이외의 법인 정리도 지속한다. NHN은 지난 2022년 그룹사 구조 효율화를 추진해 올해까지 당시 82개에 달하는 연결법인을 60여개로 재편한다고 밝힌바 있다.

안현식 CFO는 “지난해에는 약 12개 법인을 매각하고 합병, 청산 등으로 줄였다”라며 “주력 5대 사업의 주요 계열사가 아닐 경우 이익이 나더라도 계속 정리하고 있고 올해도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N의 지난해 개별 영업이익은 964억원으로 전년대비 67.7% 증가했다. NHN은 이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주당 500원, 총액 약 169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14일부터 약 79만주(8일 종가 기준 200억원)의 신규 자사주 매입, 오는 26일 약 117만주(8일 종가 기준 약 297억원)의 자사주 소각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도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고 커머스와 기술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며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향유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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