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中 파트너사, 펙사벡 병용 임상 항암제 현지 판매허가

정기종 기자 2024. 2.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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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의 중국 펙사벡 파트너인 리스팜이 현지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면역항암제(PDL-1) '소카졸리맙'의 허가를 승인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해당 국가에서 좀 더 공격적인 임상 진행이 가능해질 수 있기에 파트너 약물들이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다"며 "펙사벡 역시 이번 소카졸리맙 허가로 중국에서 수혜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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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팜, '소카졸리맙'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신약 승인
흑색종 환자 대상 소카졸리맙·펙사벡 병용 임상 1b/2a상 중


신라젠의 중국 펙사벡 파트너인 리스팜이 현지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면역항암제(PDL-1) '소카졸리맙'의 허가를 승인받았다. 소카졸리맙이 펙사벡과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허가가 관련 연구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홍콩 소재 제약사인 리스팜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솔카졸리맙의 중국 사용 허가를 승인받았다. 소카졸리맙은 리스팜이 지난 10년간 개발해온 면역항암제로 PDL-1 계열의 약물이다.

리스팜은 신라젠의 중국 파트너사다.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소카졸리맙과 펙사벡을 병용해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솔카졸리맙 중국 허가는 펙사벡과의 병용 임상 속도감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그동안 소카졸리맙과 펙사벡의 임상 진행 소식은 잠잠했었다. 중국 현지에서 임상 진척이 생각보다 더뎠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원인으로 소카졸리맙과 펙사벡 두 약물 모두 중국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약물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신약 후보 물질과 신약은 위상이 엄연히 다르며 의료현장에서도 허가 받은 약물이기에 임상 참여가 더울 활발해 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펙사벡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병용 신장암 임상 2상에서 확인된 시너지 역시 소카졸리맙 병용 요법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신라젠 입장에선 리제네론과의 병용으로 주목받은 신장암 외에 소카졸리맙과의 병용을 통한 흑색종 분야까지 기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해당 국가에서 좀 더 공격적인 임상 진행이 가능해질 수 있기에 파트너 약물들이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다"며 "펙사벡 역시 이번 소카졸리맙 허가로 중국에서 수혜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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