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의대 증원' 지지 선언…"의사들 현장 떠나선 안 돼"

유영규 기자 2024. 2. 14.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의 간호사들이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 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 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부산시의사회관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긴급 의료 현안에 대한 토론회 및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의사들


전국의 간호사들이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 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 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간협은 "국민들은 의사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원의 간호사가 쓰러져도 의사가 없어 수술조차 받지 못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당시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가 결국 숨진 사례를 말합니다.

간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의사단체에 의료인의 책무와 본분을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들은 "의료인의 제1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이고, 의사 단체는 의료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재 현장을 떠나는 소방관, 범죄 현장을 떠나는 경찰관을 상상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들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에는 국민의 편에 서서 의대 증원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간협은 "행여나 이익단체와 의료 개혁을 퇴보하는 밀실 타협을 하는 등의 시도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은 절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간협은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 행위 근절책 마련 ▲ 간호간병 국가 책임제 실시 ▲ 지방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 ▲ 노인·만성 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재택간호 확대 ▲ 간호 서비스 보장을 위한 법 제정 등 5대 사항을 완수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