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웅이 연출한 입센 희곡…연극 '욘' 3월 개막

최주성 2024. 2. 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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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이 연출한 입센의 희곡 '욘'이 다음 달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욘'(John)을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욘'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만년에 쓴 희곡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을 원작으로 한다.

입센 희곡 전집을 번역한 공로로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은 김미혜 명예교수는 번역가이자 드라마투르기(문학·예술적 조언하는 연극 전문가)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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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잃고 8년 칩거한 남자의 이야기…이남희·정아미 출연
서울시극단 '욘'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고선웅이 연출한 입센의 희곡 '욘'이 다음 달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욘'(John)을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욘'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만년에 쓴 희곡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을 원작으로 한다. 근대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입센은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인 '인형의 집' 등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하는 작품을 선보인 인물이다.

작품은 젊은 시절 누렸던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잃은 뒤 8년간 칩거한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을 그린다. 권력과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욕망이 무대 위에 펼쳐지며 인간의 욕망과 고독, 자유의지 등의 주제를 전한다.

각색과 연출은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고선웅이 맡으며,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는 뭉크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무대를 선보인다.

입센 희곡 전집을 번역한 공로로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은 김미혜 명예교수는 번역가이자 드라마투르기(문학·예술적 조언하는 연극 전문가)로 참여한다.

8년간 수감생활로 모든 것을 잃고 8년간 병든 늑대처럼 칩거하는 남자 욘 역은 중견배우 이남희가 맡는다.

가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아들에게 집착하는 욘의 부인 귀닐은 이주영이 연기하며, 가족의 희망이지만 자유를 찾아 떠나는 아들 엘하르트는 이승우가 연기한다.

연극 '숲',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에 출연한 배우 정아미는 실패한 옛사랑을 보상받으려 조카 엘하르트에게 집착하는 엘라로 출연한다.

서울시극단 '욘'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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