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간 최대 매출 달성한 NHN…창사 첫 현금배당도 예고

문영수 2024. 2.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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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간 매출 2조2696억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555억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과 결제·광고 호조 등에 힘입어 NHN이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NHN(대표 정우진)은 2023년 매출 2조2696억원, 영업이익 555억원, 당기순손실 89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증가하며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2%, 71.8%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78억원의 손실을 냈다.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NHN 2023년 분기 및 연간 실적 현황. [사진=NHN]

먼저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콜라보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으나,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원을 달성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및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임 사업에선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 게임 이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웹보드 게임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이용 세대가 젊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모바일 포커와 섯다의 경우 2030대까지 이용자층이 내려가고 있어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한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론칭하고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말부터 비공개테스트(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말 첫 CBT를 실시하고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4분기에 분기 최저 영업손실을 실현하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고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도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억원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페이코는 2025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MSP 사업을 영위중인 NHN테코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월 체결한 아마존 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도 이날 발표했다.

먼저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이르며,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NHN은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아울러 2022년 3월 공표한 3개년 최소 주주환원 재원과 비교해 3년 연속 2배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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