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의 월드코인, 차세대 '홍채 인식 기기' 개발…韓 체인파트너스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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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지피티(Chat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홍채 인식 기기'를 한국에서 개발한다.
14일 체인파트너스는 월드코인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홍채 인식 기기를 개발하는 '세컨드 오브(Orb)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월드코인이 개발한 기존 오브가 세계 각국에서 쓰이고 있으며 새로운 버전의 '차세대 오브'를 체인파트너스가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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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챗 지피티(Chat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홍채 인식 기기'를 한국에서 개발한다. 개발은 국내 웹3 전문기업인 체인파트너스가 맡는다.
14일 체인파트너스는 월드코인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홍채 인식 기기를 개발하는 '세컨드 오브(Orb)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월드코인이 개발한 기존 오브가 세계 각국에서 쓰이고 있으며 새로운 버전의 '차세대 오브'를 체인파트너스가 개발하게 된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과 사람을 구분해 사람에게만 기초소득을 지급하는 게 콘셉트다. 기초소득은 가상자산 월드코인(WLD)으로 지급된다.
이때 AI가 아닌 사람임을 확인하는 방식이 '홍채 인식'이다. '오브'는 월드코인이 자체 개발한 홍채 인식 기기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2500대 이상의 오브가 배포됐으며, 300만명 이상이 '진짜 사람'임을 인증하고 기초 소득을 받고 있다.
월드코인 재단은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발전에 참여할 개발사들을 모집했다. 모집 기간이었던 3주간 1000여개의 참여 제안이 접수됐고, 이 중 국내 기업인 체인파트너스의 '세컨드 오브 프로젝트'가 유일한 하드웨어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체인파트너스는 기존 오브에 사용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현저히 저렴한 GPU를 사용해 차세대 오브를 개발할 예정이다. 오브 생산단가를 낮추는 게 우선 목표다.
이는 세계 각국에 오브가 더 많이 배포돼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코인의 목표가 전 세계 80억명의 유저(이용자)를 모으는 것이므로 보다 많은 지역에 오브가 배포돼야 한다. 오브 생산단가를 낮춰야 하는 이유다.
또 체인파트너스가 굵직한 하드웨어 제조사들을 제치고 차세대 오브 개발사로 선정된 데는 현금계수기에 쓰이는 근적외선 기술을 사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체인파트너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현대MIB 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현대MIB는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으로부터 인증받은 현금계수기를 제조, 생산하는 업체로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체인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올 1분기 중 2만5000개의 월드코인을 1단계 지원금으로 수령한다. 하드웨어인 만큼 장기간의 연구 개발이 필요해 지원금 규모는 향후 더 확대될 전망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AI와 웹3 두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장 잘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체인파트너스의 목표에 잘 어울리는 협업"이라며 "앞으로 두 기술이 만나는 분야에서 반드시 찾아야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IFC에 위치한 라운지엑스와 판교 메리어트 호텔에 위치한 라디오베이에서 오브 운영을 시작했다. 우선은 월드코인이 개발한 기존 오브를 활용하며, 누구나 영업시간 중에 방문하면 신원 확인 후 기초소득을 받을 수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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