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전고체전지 음극 소재 개발…실리콘 합금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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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엠케이전자(033160)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국내 유일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Si-Alloy)를 개발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2008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Si-Alloy) 개발을 시작했고, 2010년 8월 지식경제부의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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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는 14일 국내 유일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Si-Alloy)를 개발했으며, 최근 그램당 2000밀리암페어시(mAh)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2년에 설립(미경사)된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본딩와이어(반도체칩과 리드프레임을 연결하는 가는 도선)와 솔더볼(반도체와 기판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정밀 소재)을 납품하는 소재 기업이다.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은 엠케이전자의 솔더페이스트&파우더, 테스트 소켓용 포고핀(Pogo-Pin) 소재 사업과 함께 회사의 신사업 부문에 해당한다.
엠케이전자는 2008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Si-Alloy) 개발을 시작했고, 2010년 8월 지식경제부의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사업’에 참여했다.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양극·음극 사이 전해질이 액체)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가연성의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화재 위험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가 대안이라고 본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전고체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엠케이전자는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전해질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탑재되는 실리콘 음극재 제품으로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실리콘산화물계(SiOx) 등이 있는데,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를 개발하는 곳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엠케이전자에 따르면 회사의 합금 방식 음극 소재는 91% 이상의 초기 효율, 단위부피(cc)당 3.2그램의 진밀도를 구현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고체를 개발 중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고체 전해질에 적합한 음극소재를 검토하고 있고, 엠케이전자의 제품에 대해서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는 2023년 초부터 고객 프로모션을 시작해 관련 제품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케이전자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본딩용 와이어 사업이 94.12%로 가장 크다. 패키징 소재인 솔더 볼은 3.31%, 증착재료 관련 Gold sputtering target(골드 스퍼터링 타깃·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사용되는 박막형성용 부품) 부문은 1.34%, Gold evaporate material(골드 증착제) 0.77%다. 이중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회사는 추정했다. 올해 신사업 매출 목표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엠케이전자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752억원으로 전년 동기(4371억원) 대비 14.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177억원) 대비 67.9%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17.0% 감소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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