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는 지금 어디 투자?···美기술주 ‘올인’하고 현금 ‘축소’

이완기 기자 2024. 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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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과 함께 미국 기술주에 '올인'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매니저들은 현금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2020년 8월 이후 최대치를 높였다는 것이 이번 조사결과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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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209명 매니저들 설문조사
M7 등 기술주 투자 비중 2020년 8월 이후 최대
중국 은 ‘매도’, 일본은 ‘매수’ 포지션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과 함께 미국 기술주에 ‘올인’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매니저들은 현금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2020년 8월 이후 최대치를 높였다는 것이 이번 조사결과의 핵심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9일 사상 처음으로 5000 선을 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 산업계에서 AI 열풍이 불며 관련 수혜주들이 부각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몰리면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OA의 투자전략 담당인 마이클 하트넷은 이를 두고 “현금 수준 감소 이후 3개월 동안 약 4%의 주식 시장 상승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가 수개월 동안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계속되는 강세장에 우려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S&P 500은 과매수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하락의 전조로 보는 시각이 제기된다. 하트넷은 13일자 메모에서 “지나친 강세적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위험자산에 더 역풍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블룸버그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거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61%가 ‘매그니피센트 7’ 매수를 선택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7개 기술주를 말한다. 중국 주식 매도는 25%를 차지했고 일본 주식 매수 4%, 현금 매수 2%, 투자등급 회사채 매수 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꼬리 위험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 지정학, 신용 이벤트, 매크로 경착륙, 미국 대선, 중국 은행 위기 등이 나왔다. 신용 이벤트 위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선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 5680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209명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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