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면접 격돌…'올드보이' 청산 시작

김기태 기자 2024. 2.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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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56일 앞으로 다가온 정치권에서는 공천이 가장 화제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지역구를 놓고 전현직 장관과 중진 의원 등이 맞붙었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일부 인사들에게 직접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텃밭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면접장에 나란히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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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56일 앞으로 다가온 정치권에서는 공천이 가장 화제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지역구를 놓고 전현직 장관과 중진 의원 등이 맞붙었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일부 인사들에게 직접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장관, 3선 중진 베테랑에게도 면접장 입구는 떨리는 장소입니다.

거물급 예비후보들을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기로 하면서 대상 지역인 서울 중·성동을 면접에서는 후보 간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서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혜훈/전 의원 : 다른 곳으로 옮겨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영/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당의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였고….]

여당의 텃밭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면접장에 나란히 나왔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경기도로 지역구 재배치가 유력하고, 박진 전 장관도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원모/전 인사비서관 : 당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었고요.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이른바 올드보이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2017년 대선캠프 초창기 멤버인 문학진 전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후배들에게 길을 터달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올드보이 청산 의지를 지닌 이 대표가 친명 인사들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과 추미애 전 대표와도 설 연휴 전 따로 면담했는데, 인 의원은 이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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