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체결 즉시 데이터 반영… '실시간 부동산 지수' 12월 나온다

김창성 기자 2024. 2. 14. 0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실거래 가격을 즉시 반영하는 통계시스템이 나온다.

협회가 개발해 발표 예정인 '가격지수 시스템'은 개업공인중개사 80%가 부동산 계약시 이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즉시 DB화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내역이 통계에 반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부동산원, KB보다 빠른 정보 제공"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실시간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 개발을 오는 5월 완료하고 12월 정식 서비스 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사진=뉴스1
부동산 실거래 가격을 즉시 반영하는 통계시스템이 나온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상가 등 비주거 부동산의 가격 변화와 임대 동향 등 각종 정보 조회도 가능하다.

1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 앞으로의 시장 흐름까지 전망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올해 5월 완료될 예정이며 6월 첫 분석 보고서 공개에 이어 12월에는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제공되는 주택가격지수는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에서 만들고 있지만 부동산원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뒤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국토교통부 매매거래 신고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KB국민은행도 소속 조사원의 조사 결과 등을 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에 표본이 많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실시간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을 오는 12월 선보인다. 사진은 협회 거래 정보망 시스템인 한방의 임대차계약서 화면.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협회가 개발해 발표 예정인 '가격지수 시스템'은 개업공인중개사 80%가 부동산 계약시 이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즉시 DB화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내역이 통계에 반영된다.

실제 작성된 계약서를 근거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 포착도 가능해 공공 데이터로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가격지수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제공되지 않았던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이 완성되면 부동산의 ▲지역 ▲유형별 ▲거래량 ▲가격변동 추이 ▲거래 완료 비율 ▲거래 완료 기간 분석이 가능해진다. 매수인과 매도인의 ▲연령 ▲개인·법인 여부 ▲내국인·외국인 구분 ▲공동 소유 여부도 조회하고 변동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종혁 협회 회장은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시장의 1차적 데이터 생산자였음에도 이를 가치 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공인중개사의 생산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공익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