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3% "특검 불기소, 바이든 현직 대통령이라 특별대우 받아"

김현 특파원 2024. 2. 14. 0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특별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9~12일(현지시간) 123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약 ±3.0%포인트(p))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특검 불기소 결정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29%도 같은 응답…전체 64% "바이든 불법적으로 기밀문서 가져가"
고령 리스크도 재확인…응답자 78% "바이든, 정부서 일하기에 너무 늙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 2. 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특별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9~12일(현지시간) 123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약 ±3.0%포인트(p))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특검 불기소 결정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29%도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6%는 로버트 허 특검이 바이든 대통령의 불기소 사유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기소시 자신을 '악의가 없는,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허 특검은 지난 8일 이같은 이유를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또한 민주당 지지자 50%를 포함해 전체 응답자의 64%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재직 당시 기밀문서를 불법적으로 가져갔다고 믿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유사하게 기밀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가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을 잘못 취급했다는 혐의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재확인됐다.

응답자의 78%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에서 일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이같은 응답은 71%에 달했다.

그러나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53%만이 같은 답변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고령 리스크가 더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가상 양자 대결 질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37%)이 바이든 대통령(34%)보다 앞섰다.

그러나 공화당 응답자의 25%, 무소속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범죄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역시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