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미국만 남아

정인선 기자 2024. 2. 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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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13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최종 통합을 위해 14개국 중 미국의 승인만을 남기게 됐다.

EU 집행위원회(이하 EU)는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날 조건부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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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13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최종 통합을 위해 14개국 중 미국의 승인만을 남기게 됐다.

EU 집행위원회(이하 EU)는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EU는 누리집을 통해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안을 승인한다"며 "조치안을 완전히 준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으로, 화물 부문에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 여객 부문에선 일부 유럽 노선의 이관이 조건으로 붙는다. 특히 EU 14개 노선 중 중복 노선인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을 국내 다른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조건으로 달렸다.

연말까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 매각이 완료되고, 유럽 4개 노선 신규 진입사인 티웨이항공의 운행이 안착되면 EC가 최종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A330-200 5대와 조종사 등 승무원 인력을 올 하반기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조건부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주력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의 매출 합계는 지난해 기준 20조 원대로, 통합될 경우 여객 점유율 확대나 각종 국제선 노선에서 수익을 내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실질적 통합까진 약 2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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