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예방사업에 치매 발병 1/5로 뚝↓
[KBS 대전] [앵커]
치매는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 빨리 발견해 증상을 늦추는 게 중요한데요.
부여군이 치매 예방사업을 벌였더니 경도 인지장애에서 치매로 발전하는 치매 이환율이 5분의 1로 뚝 떨어졌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회관으로 치매 예방교육을 받으려는 어르신들이 모여듭니다.
["문제를 다 같이 한번 읽어볼게요. 시작~"]
일주일에 2번, 이렇게 두뇌 훈련을 위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현재 시각을 시계 바늘로 표현하거나 도형의 순서를 기억하는 등 간단하게 '머리를 쓰는' 수준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지와 기억력을 되살리고,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임희순/부여군 홍산면 : "도움이 돼요. (어떤 점에서요?) 여러 가지 다... 하나 생각지도 못했던 게 이렇게 하면 또 다 맞춰지거든. 모든 게 그게 좋지."]
민관협력으로 3년째 시행 중인 치매 예방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민간기업 담당 직원이 치매로 발전할 우려가 큰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기억 훈련 등 맞춤형 예방교육이 진행중입니다.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어르신 220여 명이 대상으로 치매로 진행되는 이환율을 7.5%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 3.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자의 평균 치매 이환율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성과입니다.
[유정임/부여보건소 치매관리팀장 : "실제로 저희 치매 안심센터에 등록된 (방치된) 경도인지장애자가 22년도에 68명이 등록되었는데 이 중에 14명이 치매로 이환되는 사례들을 보였습니다."]
부여군은 오는 7월 민간이 시행한 예방사업의 최종 결과를 평가해 효과를 거뒀을 경우 사업비와 성과금을 지급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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