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건국전쟁'에 "역사 올바르게 알 기회"…민주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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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 않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중 참모들에게 이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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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 않냐"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독재와 부패, 부정선거로 4·19혁명에 의해 쫓겨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번영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에 현직 대통령이 동참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우 이념을 정권 유지 수단으로 삼더니 이제는 아예 극우 이념에 먹혀버린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광복 후 친일파 청산을 가로 막고 오히려 이들을 정권 유지의 기반으로 삼은 장본인"이라며 "윤 정부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영웅들을 모독하고 그 흔적을 지우려 했는지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이 전 대통령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하고, 옹호하는 다큐 영화를 상찬한다고 해서 거짓된 역사가 진실이 될 수는 없다"며 "역사를 부정하는 윤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중 참모들에게 이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뉴욕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족 선각자들이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해 초 스위스 방문 때도 "이 전 대통령은 1933년 제네바에서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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