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4조 네카오 코인 탄생…클레이튼·핀시아 통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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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합병을 결정하는 온라인 투표에서 찬성률은 74%를 달성했다.
지난해 카카오(035720)에서 독립한 클레이튼재단은 지난달 16일 라인의 블록체인 핀시아와 통합해 신규 메인넷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핀시아재단과 협력해 아시아 지역 대표 메인넷으로 거듭나고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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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갱랩스 등 회원사, 반대→찬성으로 돌아서
토큰 보상정책 등 유인책이 긍정적 영향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대표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될 전망이다. 당초 투표에서 반대 표를 던졌던 일부 회원사가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과반 찬성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클레이튼·핀시아 재단 양측이 내놓은 보상정책 강화 등 유인책이 회원사 설득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메인넷 통합에 우호적인 라인넥스트·도시·라인제네시스 등 업체의 보팅파워가 20% 이상이라는 점에서 메인넷 통합 찬성률이 80%를 넘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035720)에서 독립한 클레이튼재단은 지난달 16일 라인의 블록체인 핀시아와 통합해 신규 메인넷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핀시아재단과 협력해 아시아 지역 대표 메인넷으로 거듭나고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밝혔다.
이번 합병 안건은 투표 초기에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승인이 불투명했다. 양 재단이 회원사에 통합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점이 크게 논란이 됐다. 핀시아 회원사들은 토큰 교환비율이 낮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양 재단은 통합 코인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PDT)’ 발행 시 클레이와 핀시아의 교환 비율을 1대 148로 책정했다.
이에 핀시아재단 측은 회원사와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보상정책을 제시했다. 토큰 교환 비율은 유지하되, 투표에 참가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8000만 PDT를 제공하고 통합 메인넷에서 사용자 위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이 위임 기능에 따라 홀더 위임 시 투표 가중치를 받게 된다.
추가로 온·오프라인 세션을 열어 회원사 및 투자자들과 소통을 이어온 점도 분위기 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핀시아재단 관계자는 “핀시아와 클레이튼의 생태계가 최대한 공평한 의사결정 방식과 파워(힘)를 서로 나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이 확정되면 시가총액 1조 4000억원이 넘는 국내 대표 코인이 탄생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클레이 시총은 8억353만 달러(한화 1조 695억원)을 기록했다. 핀시아 시총은 3353억원에 거래 중이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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