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A협의체 산하 5개 위원회 설치…내부 검증·통제 강화

방금숙 기자 2024. 2. 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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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 산하 5개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략위원장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 CA협의체는 김법수, 정신아 공동의장을 비롯해 13개 협약 계열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13일 그룹협의회를 열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CA협의체는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 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5개 위원회는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등이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처럼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담당하며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와 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한 것으로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책임경영위원회는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며 권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며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유연성 있게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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