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국회의원 떨어지고 방송 7년 쉬었다…가족한테 못 할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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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71)가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1000표 차이로 낙선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이덕화는 과거 이야기에 멋쩍은 듯 "네가 (선거) 나가면 나도 한번 도우려고 했다"고 농담했다.
이경규는 "열심히 했는데 형님이 결국 1000표 차이로 떨어졌다"며 "낙선 후 내게 와서 '이건 우리가 할 게 못 돼'라며 웬만하면 선거 나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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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71)가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1000표 차이로 낙선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는 지난 7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이덕화! 토크 부탁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덕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이경규, 김환과 인터뷰했다.
이경규는 "사실 덕화 형님이 잘나가실 때 큰 사고를 친다"며 "1996년에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학교 후배라서 형님이 출마한 지역구에 가서 선거 운동을 많이 도왔다"고 했다.
이덕화는 과거 이야기에 멋쩍은 듯 "네가 (선거) 나가면 나도 한번 도우려고 했다"고 농담했다. 이경규는 "열심히 했는데 형님이 결국 1000표 차이로 떨어졌다"며 "낙선 후 내게 와서 '이건 우리가 할 게 못 돼'라며 웬만하면 선거 나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떠올렸다.
이덕화는 "선거에서 떨어진 뒤 우리가 할 일이 아니라고 정말 느꼈다"며 "그때만 해도 난 예술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이유로 선거에 출마했던 건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까 우리 아니어도 (목소리 낼 일) 할 사람이 많더라"며 "낙선 후에 많은 걸 느꼈고,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덕화는 "이제야 편하게 말하지만, 선거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며 "실패하면서 가족들한테 못 할 짓 많이 했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진짜 미안한 짓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도 "형님이 선거에서 떨어지고 7년 정도 방송 활동을 쉬었다"며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쉬었던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덕화는 "그때 공백 기간이 길었다"며 "낚시하면서 당시 그 긴 시간을 달랬다"고 회상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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