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회서 난사한 총기에 '팔레스타인'…유대인 혐오 추정
미국 텍사스주의 한 유명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대 여성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이 여성의 총기에는 팔레스타인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회 복도에 갑자기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일요일 오후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재빨리 의자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리바이 안드라데/교회 신자 : 계단 맨 위에 도착했을 때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모르겠네요. 10~15발 정도 쏜 것 같아요.]
총격범은 36살 여성 제네스 이본 모레노로 7살 아들과 함께 교회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반자동 소총 AR-15으로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모레노의 소지품에서 반유대주의 글도 발견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하식/텍사스주 휴스턴 경찰 : 총격범과 전 남편 가족 사이에 분쟁이 있었는데 (전 남편 가족) 일부가 유대인입니다.]
모레노는 현장에서 비번이었던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모레노의 7살 아들로 머리에 총을 맞아 현재 위독한 상태입니다.
수사당국은 모레노가 정신질환 병력이 있고 각종 범죄로 6번 이상 체포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증오 범죄 가능성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레이크우드 교회는 매주 4만 5천 명이 출석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회입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긍정의 힘' 저자 조엘 오스틴이 담임 목사로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MarioNawf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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