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허민 "尹 KBS 대담 이후 대통령실 분위기 굉장히 밝았다"

2024. 2. 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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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 尹 대담? 지지율 소폭 반등 가능하나 산토끼 잡기엔 미흡
- 본질적 질문 없어 아쉬워.. 尹, 대담 이외 다른 총선 대책 있을 것
- 명품백 의혹을 크게 키운 건 尹 대통령과 정치권
- 임종석 공천, 민주당 갈등 기폭장치 돼.. 파열음 커질수도
- 이재명 지도부, 정당 관리 능력과 경험 부족해
.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 尹 신년대담? 진보, 중도 대신 보수층 겨냥한 것
- 與 초점 윤석열 -> 한동훈으로 이동, 정권심판론 희석돼
- 보수 언론도 대통령 부인 냉정히 비판해야.. 보수를 위한 길
- 문재인 이재명, 회동에서 메울 수 없는 간극 확인했어
- 이재명과 친명계 차기 당권과 조기 대선까지 생각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 진행자 > 매일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의 이면들 현장의 기자들과 깊고 넓게 짚어봅니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으로 새 단장하면서 코너이름도 살짝 바꿨는데요. [여의도 정치외전]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 기자 두 분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름 제가 바꾼 건 아닌데요. 코너 이름 마음에 드십니까? 두 분.


◎ 성한용 > 우리가 정치인은 아니니까 내전을 줄 수는 없고요. 외전 적절한 것 같습니다.


◎ 허민 > 지난번 선임 대 전임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전에 진행하던 무슨 2시 뉴스외전이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제가 들어오면서 바꾼 건 아니고요.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바꿨습니다. 설민심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여당부터 여쭤볼까요.


◎ 허민 > 신년대담이 7일에 있었죠. 그리고 설 연휴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있었는데 아마도 설이 시작되기 전에 일단 묵은 과제를 해치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어떤 식으로든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사과성 발언이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또 사과를 해야 됩니다라고 하는 건의와 제안이 많이 올라갔던 걸로 알고 있는데 사과 발언은 없었어요. 다만 해명 설명 위주로 나갔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서 말씀을 드리면 아쉽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윤 대통령의 이 대담이 결국은 저는 진보 심지어는 중도층을 겨냥한 대담이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얘기는 무슨 말이냐면 진보는 결국 어떤 식으로 얘기를 해도 이해해 주지 않을 거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 진행자 > 방금 말씀하셨듯이 진보와 중도도 포함하셨습니까?


◎ 허민 > 중도도 포함이 되고요. 진보는 물론 이해해주지 않을 거고 심지어는 사과성 발언을 하면 이게 결국은 꼬투리로 잡혀서 여러 가지 악재가 되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고 중도조차도 돌아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의 불만을 보수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저는 보수층을 겨냥해서 저는 한 거라 생각을 했고, 그래서 저는 사과성 발언보다는 설명과 해명 위주로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소위 진보진영 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격렬한 비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보수층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그런 정도로 뭐랄까 격렬한 여론은 형성되지 않았던 것 같고


◎ 진행자 > 보수의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지 않겠습니까?


◎ 허민 > 물론 그렇습니다. 넓은데 특히 보수층에서도 소위 말하는 아주 극우라고 여겨지는 분들 아닌 중도에 가까운 보수 분들은 여러 가지 걱정이 많이 하지 않았겠어요. 근데 그런 분들 내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그래 한번 들었으니까라는 정도로 넘어가는 분위기 아닌가 싶은데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허민 >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면 결국 여권 내에 초점이 저는 이동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여권 내에 중심인물이 윤석열 대통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이전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언행에 대한 비판 우려 목소리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름, 나름 여러 가지 언행 활동을 통해서 혁신 공천도 하고 이러저러한 초점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그쪽으로 초점이 모아지면서 결국 윤에 대한 뭐랄까 관심이 떨어진 것도 이번 대담에 대한 소위 보수층의 반응이 그렇게 격렬하지 않았던 그런 원인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에 대한 해석은 참 다양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동의하십니까? 지금 분석에.


◎ 성한용 >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많이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냉소적으로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뭔가 했다는 게 중요할 겁니다.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 나은 거 아닌가요?


◎ 진행자 > 하긴 한 건가요?


◎ 성한용 > 했죠. 대담.


◎ 진행자 > 대담이요. 대담. 사과 부분 제가 여쭤봤던 거고.


◎ 성한용 > 사과는 안 했고 설명을 했죠. 그래서 대담의 내용 설명, 이런 것보다도 다른 그 시각적인 장치, 아버지 선친이 쓰시던 책장을 갖다 놨다든가 대통령 집무실이 이렇게 생겼다라든가 앵커한테 앉아보라고 했다든가 이런 감성적인 이런 연출을 일부러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고 국민의힘을 원래 지지하는 분들한테는 따뜻한 대통령 이런 이미지를 주려고 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고정 지지층 중에 약간 일부가 다시 돌아올 수가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소폭 반등은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허민 기자 말씀하셨듯이 중도층 이른바 산토끼를 잡아오는 데는 좀 많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손해 본 건 없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성한용 > 아니죠. 크게 보면 총선을 치르고 또 그 이후에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어떤 국정 평가, 긍정 평가가 지금 정도 가지고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긴 안목으로 생각하면 미흡하고 앞으로 총선 전후로 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 말씀하신 긴 안목 부분은 강성 지지층만 노리고 간다.


◎ 성한용 > 아니요. 그렇게 해서 그렇게 국정을 못 끌어간다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대통령실은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이런 분석도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어떤 행보를 보면.


◎ 성한용 >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는데 국민의힘에서 정치 오래한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너무 낮다는 거예요.


◎ 허민 > 어쨌든 제가 볼 때 여기서 확인된 것 중에 하나는 조금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이번 총선의 인물 구도가 윤석열 대통령VS이재명 당대표로 가야 정권심판론이 계속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VS이재명 대표의 구도로 가면서 정권심판론이 조금 희석되게 됐다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식의 변화를 확인하게 된 대담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허민 기자님 입장에서는 아까 제가 여쭤봤지만 같은 질문, 대통령실로서는 이 대담으로 손해 본 건 별로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허민 > 예, 저는 이 중도나 진보층에서는 어차피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은 대담이었다. 그리고 보수층에 지금 성한용 선배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감성적 장치들을 통해서 이미지업 시킨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수층에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러나 다른 부분으로 채워줄 수 있는 그러한 아마 기획이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러나 중도의 분노는 약간 더 자극한 거 아닌가요?


◎ 허민 > 중도는 이미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는 20%대로 떨어져 있고 중도층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는 걸로 확인이 되고요. 그리고 선거를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하는 여권의 선거가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얼굴로 하는 선거로 가는 이상 그게 선거 총선에 지금보다 더 해가 될 건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진행자 > 아까 성한용 기자 말씀하신 거랑 약간은 결이 다른데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제가 여쭤보는 거는 지금 이 지지율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고 성 기자님은, 지금 허민 기자님은 이 지지율로 가되, 가되 그냥 한동훈 체제로 갈아타면 된다 이 말씀으로 약간 분석의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 지지율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 허민 > 이 지지율로 안 되죠.


◎ 진행자 > 그러면 뭔가 대안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허민 >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얼굴로 가는 거죠.


◎ 진행자 > 대통령은 그냥 강성 지지층만 보고 계속 가시고 이 말인가요?


◎ 허민 >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 성한용 > 두고 보시죠. 지금 대담 한 건 가지고 총선을 치르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 진행자 > 다른 어떤,


◎ 성한용 > 정책 발표도 계속하고 있고 의대 정원도 늘리고 이런 것들이 다 선거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효과는 보고 있습니까,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성한용 > 일단 잘하는 부분도 있고 뭔가 민생 경제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거죠. 평가는 일반 국민이 어떻게 하는 건지 이번 주말쯤 여론조사 수치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나온 결과는 보셨습니까, 어떻습니까?


◎ 성한용 > 어제 오늘 나온 거 조금 봤는데 리얼미터는 약간 반등했다고 그래요. 그건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약간 떨어져 나갔던 본래의 지지층이 일부 돌아온 것 아닌가 이런 분석들을 지금 하고 있는.


◎ 허민 > 대담이 끝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서실 수석들 미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분위기는 굉장히 밝았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 진행자 > KBS는 좀 비난이 많은 것 같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 성한용 > 2주 전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가장 좋은 건 기자회견이에요. 신년 기자회견을 안 하는 대통령이 어디 있습니까? 그건 안 되고요. 대담을 굳이 하려면 KBS가 아니고 MBC하고 했으면 시청률도 훨씬 더 높았을 것 같고요. 아무튼 이번 KBS하고 대담을 일반 국민 시각에서 보면 짜고 친 거 아니야, 무슨 인터뷰를 해놓고 사흘 뒤에 그렇게 편집을 해서 내보내는 게 어디 있어, 이래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KBS 쪽이나 다 손해가 더 컸던 것 아닌가 싶고요. 특히 명품백을 파우치라고 하는 바람에 저는 제가 그 분야에 문외한이라고 그런지.


◎ 허민 > 외국 유명 회사의 자그마한 백이라고 얘기했죠.


◎ 성한용 > 잘 몰랐어요. 파우치가 뭐지 그랬는데 자그마한 백 그래서 명품이라는 말을 안 쓰더라고요. 아니 좋은데 그러면 후속 질문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럼 명품백을 받은 겁니까? 안 받은 겁니까? 받았다면 왜 받으셨습니까? 그 명품백 지금 어디 있습니까? 굉장히 본질적인 부분인데 그걸 건드리지 않고 무슨 부부싸움을 하셨냐 후속 질문을 하는 바람에 윤석열 대통령이 아쉬운 게 아니고 그걸 지켜본 일반 시청자들도 굉장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저는 두 분 다 기자들이시고 저는 앵커 맡고 이런 과정에서 제가 지켜보면서 느꼈던 거는 그 부분이 가장 KBS로서는 가슴이 더 아플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발표하기에 전혀 조율은 없었다, 질문지도 준비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KBS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비난을 하는데 아무런 조율도 없었고 아무런 요구사항도 없었는데 KBS에서 중요한 질문들을 다 빼먹었다는 얘기냐 그러면, 이 비판이 더 아플 것 같아요. 제가 보면. 그 대통령실의 발표대로라면 KBS로서는 그 비난에 대해서 반응할 만한 딱한 왜냐하면 여야를 떠나서 어떤 정치적 정파를 떠나서 궁금한 게 많지 않습니까? 특검 문제나 김건희 여사 문제나. 근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용산과 아무런 대통령실과 조율이 없었는데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 허민 > 대통령실은 그렇게 얘기해야 될 겁니다. 또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고요. 그건 대통령실의 입장이 그런 거라고 보고요. 저는 이것이 어차피 대담이라고 하는 거는 소위 말하는 약속대련 아닙니까? 어느 정도는 이런 윤곽에서 이렇게 질문을 한다는 것이 아마 대통령은 그 답변지를 보지 않았을 수 있었겠지만 좋게 해석을 하면, 그러나 비서관 참모들은 이러저러한 시나리오와 답변들을 준비했을 거고, 약속대련 한 건데 기자회견이 아닌 대담이라고 하는 형식이 가져오는 필연적인 아픔, 부족함이라고 하는 게 저는 있었다고 보고요. 기자회견의 특징은 결국 뭐냐 하면 돌발성, 그렇죠. 그리고 공격성 이런 거라고 볼 텐데요. 그런데 대담은 약속대련이니까 어차피 예측가능성이 있어야 될 거고 그 다음에 뭐라 그럴까. 덕담성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특히 박장범 진행자가 여러 가지 욕을 먹고 사퇴 청원도 올라오고 그런 것 같은데 KBS 내부망에 올라오는 것 같은데 기자 개인이 그거를 어떻게 좌지우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결국 전반적인 시나리오가 있는데 거기서 출연 배우로서 등장을 한 거죠.


◎ 진행자 > 그건 약간 기자로 모욕적인 말씀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허민 > 어차피 기자회견이 아니고 대담 아닙니까? 대담. 기자로서 임했다기보다는 대담 방송의 한 출연진으로 임했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 진행자 > 근데 그분이 KBS의 메인 뉴스의 앵커 아닙니까? 근데 그 앵커가 대담의 연기자로서 임했다 이 말씀을 굉장히 모욕적일 수 있을 거 같은데.


◎ 허민 > 저는 박 앵커 예컨대 이것이 기자회견 자리였고 거기서 마음대로 질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 추가적인 질문 돌발적인 질문 또는 공격적인 질문이 더 나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결국 제가 얘기하는 거는 기자회견이 아니고 대담이라고 하는 형식을 빌려서 한 것이 가져다준 필연적인 결과였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십니까? 성 기자님은.


◎ 성한용 > 저도 비슷하게 봅니다. 사전 각본 없이 했다. 그건 솔직하게 했다 이런 표현도 되지만 뒤집어서 평가를 하면 이렇게 무성하게 해도 되냐, 신년 기자회견 대신하는 신년 대담인데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길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다음 말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조선일보 칼럼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요새 굉장히 어떤 이른바 조중동이라는 어떤 보수 언론들이 굉장히 비판적인 어떤 시각을 많이 드러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칼럼에서는 보수 언론이 보수 정권을 더 비판해야 하나 이 뉘앙스 혹시 보셨습니까? 두 분.


◎ 성한용 > 네.


◎ 허민 > 봤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석하세요?


◎ 허민 > 조중동 뿐만 아니라 문화일보도 많이 비판을 하고 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요. 김대중 칼럼에서 몇 가지를 지적을 했어요. 김대중 선배가 보수 언론이 보수 정권을 더 비판해야 하는가 제가 답합니다. 보수 언론이라도 보수 정권을 비판해야죠. 왜, 언론의 본령은 권력에 대한 비판이니까 그거는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디올백 사건이 윤 정권에 타격을 줄 만큼 큰 사건인가, 물론 저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건 자체가 그렇게 엄청나게 큰 사건은 아닐 수도 있다. 근데 이 정치라고 하는 건 사실을 다루는 게임이 아니고 인식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국민들 머릿속에서 이렇게 인식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해명하고 설명하고 바로잡고 그 다음에 또 어떻게 그렇지 않게 우리가 노력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그렇게 큰 사건도 아닌데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정권에 결국은 국민의 인식이 그렇다면 이것이 발전되면 정권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사건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보수 언론이 대통령 부인의 경솔함에 집착하는 것이 가치 전도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물론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전용기를 타고 인도로 가서 타지마할 묘를 관람하고 다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진보 언론이 이렇게 냉혹하게 진보 정권에서 비판을 했는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수 언론은 대통령의 부인 퍼스트레이드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냉정하게 비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언론의 태도이고 그것이 또 어떻게 보면 보수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비판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문화일보 허민 기자님은 오늘 조선일보 칼럼에는 전혀 동의하시지 않는군요.


◎ 허민 > 유감스럽지만 오늘 논조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 진행자 > 성 기자님 어떻습니까?


◎ 성한용 > 짧게 말씀드리면 칼럼 내용 중에 그런 게 있어요. 무엇보다 이 사건을 이렇게 오래 끌도록 고집부린 대통령 측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다, 해놓고 하지만 이게 과연 집권 2년차 윤 정권에 타격을 줄 만큼의 큰 정치적 사건인가, 하지만 뒷부분 제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작은 사건도 정권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다루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는 겁니다. 이게 집권 2년차 윤 정권에 타격을 줄 만한 사건으로 키운 게 대통령하고 정권이 그렇게 키운 거예요. 그래서 참 사람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고요.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이런 분들 아들 비리 때문에 여러 차례 대국민 사과 머리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굉장히 대통령 사과에 대해서 관대한 국민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생각에서 지금 사과를 하지 않는 건지, 사과하기 싫으니까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지금 버티는 건지 개인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진행자 > 저는 두 분 언급 잠깐 하셨지만 보수 언론이 대통령 부인의 경솔함에 집착하는 것은 가치 전도적이다, 이 문장이 약간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거슬리던데요. 이 문장의 의도는 대통령 부인의 사소한 실수에 너무 전 국민이 시끄러워, 뭐 언론들이 호들갑 떠는 거 아니냐 이런 어조 아니겠습니까?


◎ 성한용 > 그런 주장을 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죠.


◎ 진행자 > 근데 글쎄요. 그렇습니다. 하여튼, 왜냐하면 제가 이걸 두 분께 여쭤보는 이유는 대통령 부인의 사소한 경솔함 때문에 국민들이 그런 문제를 삼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 허민 > 소위 진보라고 하면 진보, 또는 중도라고 하면 중도에서는 어떻게 저런 식의 명품백 값이 얼마가 나가든 간에 그런 것을 스스럼없이 받아서 챙길 수가 있는가에 대해서 화가 났을 수 있고 그리고 또 보수는 보수대로 어떻게 대통령 부인이 저렇게 품위 없이 저렇게 처신할 수 있는가 여기에 화가 났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 부인의 경솔함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라고 하는 논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동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조선에서는 신문들에 계시니까 잘 아시겠지만요. 방송과 상반된 결의 논조가


◎ 허민 > 민주주의는 다양성 아닌가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성한용 > 조선일보 사설하고 칼럼하고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성한용 > 그런 거니까, 또 김대중 전 주필 지금은 고문 칼럼니스트시죠. 이분이 워낙 시각이 독특하기는 해요. 보수 쪽에서도 굉장히 좀 오른쪽 이쪽 시각을 많이 대변하는 분이니까 그런 시각도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허 기자께서 잘 아실 것 같은데 보수 언론이니까요. 김대중 칼럼니스트 전 고문이시죠. 이분의 어떤 이런 결이 조선에서는 지금 다수파입니까? 소수파입니까, 주류입니까? 비주류입니까, 이런 결의 주장이.


◎ 허민 > 타 회사의 분위기와 논조를 제가 함부로 평가하는 건 어렵다고 보고요. 다만 전폭적으로 이런 견해에 동의하는 분위기다라고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뇌피셜일 수 있는데.


◎ 진행자 > 왜 제가 여쭤봤냐 하면 요새 말씀하셨지만 문화도 마찬가지고 조선중앙동아가 결이 비슷하다고 많이 느꼈는데 이 칼럼은 약간 다른 결인 것 같아서 제가 여쭤본 겁니다.


◎ 허민 > 동아일보는 일찌감치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해서 많이 비판하는 쪽으로 돌아섰고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공천 얘기 아까 이전에 잠깐 여쭤봤었는데 파열음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여야 다요. 지금 여당하고 야당하고 여당이 또 파열음이 클 것이다 이런 분석도 하는 분들도 많고 어떻게 보세요? 성 기자님은.


◎ 성한용 > 글쎄요. 민주당 얘기부터 조금 한번 해볼까요? 이게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공천 여부가 이른바 친이재명 친문재인 쪽 갈등의 어떤 이게 앞으로 더 확대되느냐 안 되느냐의 어떤 기폭장치처럼 돼버렸어요. 결과적으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말씀을 이상하게 해가지고요.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얘기는 임종석 전 실장 공천 주면 안 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막 여러 가지 보도도 쏟아지는데 지도부에서 안 주기로 했다 이런 보도,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식 부인하더라고요. 최고위원들한테 물어보니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라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 되는데,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성한용 > 하위 20% 명단도 통보가 시작되면 불복하고 탈당할 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요. 또 이재명 대표하고 현 지도부가 170석 가까이 되는 국회의원 숫자를 가진 정당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어떤 관리 능력 같은 게 경험도 없고 그래서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게 앞으로도 민주당에서는 좀 파열음이 지금보다는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허민 > 지금 성 선배가 민주당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도 민주당 얘기를 좀 덧붙이면요. 사실은 지난번 아마 2월 4일이었을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가 만나가지고 소위 말하는 문명회동, 또는 명문회동을 했는데 거기서 단결을 얘기하고 화합 통합을 얘기하고 했는데 왜 갑자기 왜 그러냐 이렇게들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글쎄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문명회동에서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확인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렇게 보고 그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자세히 말씀드릴 시간이 있으면 그때 말씀을 드리기로 하고 그럼 왜 충돌하는가, 친문과 친명이.


◎ 진행자 > 궁금합니다.


◎ 허민 > 지금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가장 절박한 사람이 이재명이에요. 이재명 대표죠. 왜 첫 번째는 사법리스크 방탄이 급하고요. 그래서 배지를 두 번째 달아야 되는 거고 또 이번에 8월에 전당대회가 들어오면 또 두 번째 당대표에 출마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대선 때문에 절박한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친명이죠. 친이재명 계 내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임기를 어떻게 하면 조기에 단축시켜서 조기 대선을 치를까라고 하는 것도 일부 연구가 되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것을 같이 연구한다고 하는 건 바로 사법리스크의 효율적인 효과적인 방어 방탄, 그리고 대선의 말하자면 대권정치,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이만큼 절박하다는 거죠. 이렇게 절박한데 이 절박함을 스스로 실제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위 이재명 중에서도 진짜 이재명, 찐명, 친명 중에서도 진짜 친명 이 찐명들을 최측근들을 대거 국회에 입성을 시켜서, 친명을 대거 입성시켜서 강고한 대오를 구축하고 이걸 통해서 대권가도를 달려가야 되거든요. 여기에 걸림돌이 되는 게 친문그룹인 거예요. 친문의 상징이라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결국은 임종석, 그렇죠. 아니면 또 노영민 이런 비서실장 출신들.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금 임종석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거고 심지어는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했던 사람들도 친명으로 세탁한 뒤에 정체성을 세탁한 뒤에 그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친문과 친명의 부딪침이 선거에 어떤 공학적으로는 도움이 됩니까? 보시기에.


◎ 허민 > 저는 이건 어느 정파에서나 내부에서 이런 정도의 충돌과 대결은 크고 작은 충돌과 대결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성한용 > 이재명 대표하고 지도부를 굉장히 엄청난 기획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분석을 하시면 안 돼요. 생각보다 어버버버 하고 있고요. 사실 과거 4년 전에는 친문재인 세력이 주류였거든요. 지금은 친이재명 세력이 주류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어떤 권력 투쟁 성격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거의 다 돼 가는데요. 여당 얘기를 여쭤보려고 하는데 여당 얘기는 좀 이따 현역 정치인들 나오면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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