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상대 3점 틀어막은 삼성, 정관장전 시즌 첫 승 … 1승만 더 하면, 시즌 10승

손동환 2024. 2. 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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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정관장한테 승리를 따냈다.

서울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73-60으로 꺾었다. 2023~2024시즌 정관장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 그리고 9승 33패로 10승 고지에도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삼성은 경기 내내 정관장의 3점을 틀어막았다. 동시에, 이정현(189cm, G)이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외국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국내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가 더해졌다. 여러 장점을 보여준 삼성은 정관장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1Q : 서울 삼성 25-17 안양 정관장 : 원투펀치

[삼성 주요 선수 1Q 기록]
- 이정현 : 8분 20초, 8점(2점 : 4/5) 3어시스트 3스틸 1리바운드
- 코피 코번 : 6분 28초, 7점 2리바운드(공격 1)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이)정현이와 코피 코번으로부터 나오는 공격을 막아야 한다. 두 선수의 2대2를 막거나, 두 선수의 개인기를 제어해야 한다”며 이정현과 코피 코번(210cm, C)을 경계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이정현과 코번은 삼성의 원투펀치. 두 선수 모두 삼성의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정관장전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현은 볼 운반과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코번은 힘을 앞세운 페인트 존 공격으로 점수를 따냈다. 두 선수는 삼성 1쿼터 득점의 60%를 책임졌다. 삼성은 두 선수의 득점만으로 정관장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다. 그리고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2Q : 서울 삼성 36-31 안양 정관장 : 진흙탕 싸움

[정관장-삼성,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4-11
- 2점슛 성공률 : 약 27%(4/15)-37.5%(3/8)
- 3점슛 성공률 : 0%(0/4)-0%(0/5)

 * 모두 정관장이 앞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경기 전 “정관장이 우리와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 10개 이상의 3점을 터뜨렸다. 성공률도 거의 50%였다”고 밝혔다. 정관장의 3점을 막는 게, 승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삼성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삼성과 이전의 삼성은 다르다. 움직임과 활동량부터 달라졌다”며 달라진 삼성을 경계했다. 이 말 속에 담긴 핵심은 ‘활동량’이었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양 팀 모두 ‘수비’에 초점을 뒀다. 상대의 득점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이유였을까? 양 팀의 득점은 2쿼터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3점슛이 저조했다. 양 팀의 의도가 어느 정도 적중한 셈. 다만, 삼성이 해야 할 일을 더 명확하게 해냈다. 정관장의 전반 득점을 ‘31’로 묶었기 때문이다.

3Q : 서울 삼성 57-45 안양 정관장 : 확 벌어진 차이, 그 이유는?

[삼성-정관장,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1-14
- 3점슛 성공 개수 : 3-0
- 3점슛 성공률 : 50%(3/6)-0%(0/6)

 * 모두 삼성이 앞

김효범 삼성 감독은 앞서 ‘3점 견제’를 강조했다. 3쿼터에도 그런 기조를 유지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달라붙는 수비로 정관장 선수들한테 공격 공간조차 주지 않았다.
동시에, 삼성은 과감하게 던졌다. 찬스를 주저하지 않았다. 차민석(200cm, F)과 신동혁(193cm, F), 이스마엘 레인(202cm, F)이 차례대로 3점 성공. 3점을 터뜨린 삼성은 자신감을 얻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관장의 추격에도 그랬다. 그랬기 때문에, 삼성은 정관장과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3쿼터 종료. 의미 있는 행보 속에 4쿼터를 맞았다.

4Q : 서울 삼성 73-60 안양 정관장 : 천적 청산

[삼성, 최근 6경기 결과]
1. 2024.02.03. vs 창원 LG (잠실실내체육관) : 88-86 (승)
2. 2024.02.04. vs 부산 KCC (잠실실내체육관) : 97-88 (승)
3. 2024.02.06.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79-85 (패)
4. 2024.02.09.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99-89 (승)
5. 2024.02.11. vs 서울 SK (잠실실내체육관) : 70-80 (패)
6. 2024.02.13. vs 안양 정관장 (잠실실내체육관) : 73-60 (승)

 * 2024년 2월 전적 : 4승 2패
[삼성-정관장,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1.02.(잠실실내체육관) : 74-96 (패)
2. 2023.11.14.(잠실실내체육관) : 63-81 (패)
3. 2023.12.16.(안양실내체육관) : 75-84 (패)
4. 2024.01.19.(안양실내체육관) : 77-86 (패)
5. 2024.02.13(잠실실내체육관) : 73-60 (승)

 * 2023~2024시즌 정관장전 첫 승

삼성은 점수 차를 오래 유지해야 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필요로 했다. 조건은 충족됐다. ‘이정현’이라는 확실한 컨트롤 타워가 버티기 때문.
실제로, 삼성은 4쿼터 시작 2분 넘게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7분 13초 전에는 62-47로 앞섰다. 정관장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자밀 윌슨(203cm, F)에게 3점을 맞았으나, 삼성은 두 자리 점수 차를 놓지 않았다. 코번과 이원석(206cm, C) 등 빅맨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
특히, 이원석은 경기 종료 4분 29초 전 스틸 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했다. 그리고 이동엽(193cm, G)이 버저비터. 두 선수의 퍼포먼스가 삼성과 정관장의 차이를 ‘18’(70-52)로 만들었다. 정관장한테 찬물을 제대로 부렸다. 그 결과, 정관장전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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