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오일머니' 전대미문 투자 구상…AI 패권 전쟁

홍영재 기자 2024. 2.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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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최근 인공지능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직접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죠.

 우리 돈으로 최대 9천300조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나선 걸로 알려졌는데,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게도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위해 올트먼이 최대 7조 달러, 우리 돈으로 9천300조 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딱히 부인하지 않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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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최근 인공지능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직접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죠. 우리 돈으로 최대 9천300조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나선 걸로 알려졌는데,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게도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담 섞인 질문에 올트먼도 농담으로 답했습니다.

[알 올라마/UAE 인공지능부 장관 : 제가 7조 달러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는데요. 관심이 있으신가요?]

[샘 올트먼/오픈AI CEO : 정말 방법을 찾으셨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굉장히 흥미롭네요.]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위해 올트먼이 최대 7조 달러, 우리 돈으로 9천300조 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딱히 부인하지 않은 겁니다.

7조 달러 투자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의 약 13배에 달하는 전대미문의 규모입니다.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에둘러 설명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CEO : (지금의 AI는) 초기 흑백 화면 휴대전화와 같습니다.]

전날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 CEO의 발언을 재반박한 성격도 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컴퓨터도 빨라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요구하는 성능 대비 비용은 더 줄어들 겁니다.]

올트먼은 수년 내 10여 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을 타이완의 TSMC에 맡기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커다란 기회일 수 있다는 예상이 많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생성된 데이터는 결국 어딘가에 저장을 해야 될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이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물론, TSMC나 인텔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공존합니다.

AI 반도체 패권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과연 중동 오일머니를 노리는 올트먼의 전략을 승인할지도 변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조수인)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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