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직장 내 괴롭힘” “강하게 진행”…‘수백억 리베이트’ 경보제약 내부 문건 보니

배지현 2024. 2.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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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부 문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해당 문건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OOO적으로 한다. XX 건 마무리 후 강하게 진행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저성과 직원의 구조조정 관련 내용와 대상자가 나열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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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부 문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해당 문건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OOO적으로 한다. XX 건 마무리 후 강하게 진행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저성과 직원의 구조조정 관련 내용와 대상자가 나열돼 있습니다.

직장갑질 119 이미소 노무사는 “해당 문건이 있는 상황에서 근로자 귀책 사유로 권고사직 등 조치가 이뤄졌다면, 그 사유를 정당해 보이게 만들어서 전략적으로 해고나 권고사직 등의 인사 조치를 한 것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문건의 경보제약의 인사 담당 이사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이사는 문건을 작성한 것은 맞지만 ‘직장내 괴롭힘’ 표현이 포함된 문건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경보제약 측도 “해당 문건은 회사의 공식 문건이 아니며 문건의 내용도 실제로 시행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보제약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병·의원 수백 곳에 약값의 20% 가량을 현금 등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400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는 경보제약 본사를, 지난달에는 경보제약 수도권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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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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