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하연주, 식사 차리서 팽팽한 신경전

KBS

소프오페라(일일극) ‘피도 눈물도 없이’의 이소연이 하연주와 불편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13일 방송이 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연출 김신일, 최정은 / 극본 김경희 / 제작 몬스터유니온) 16회에서는 이혜원(이소연 분)과 배도은(하연주 분)이 식사 도중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앞선 15회 방송에서는 윤이철(정찬 분)과 오수향(양혜진 분)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윤지창(장세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할머니인 김명애(정혜선 분)가 혜원과 지창 부부를 호출한 뒤 이철의 여자친구 도은을 집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창은 발끈했고, 혜원은 난감해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혜원은 도은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드디어 도은이 명애의 집에 도착, 혜원을 마주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16회 방송에서는 혜원과 도은의 불편한 식사 자리가 공개된다. 혜원과 도은은 서로를 의식한 채 식사를 이어나가고, 장아찌가 맛있다고 말하는 도은에게 혜원은 “시어머님이 만든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혜원만 빼고 행복해 보이는 식사 자리에 지창 또한 빠졌다.

혜원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내는 도은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명애 앞에선 친절하면서도 밝은 미소의 도은이지만 혜원에게는 한없이 차갑기만 했다. 도은은 결심한 듯 이날 이철과 명애, 윤이라(정수영 분)에게 폭탄 발언을 한다고 하는데 이 사실을 들은 명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16회 방송에서는 도은을 위한 식사 자리가 마련되며 혜원과 도은은 가족들 모르게 서로를 향한 싸늘함을 비친다”면서 “또한 도은이 가족들에게 폭탄 발언 한 내용이 무엇일지 추측해서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평일 저녁 7시 5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