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한솥밥에 개혁신당 탈당 행렬…이준석 “통합과정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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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세력의 전격적인 통합 뒤 일부 당원들의 개혁신당 탈당이 이어지자, 이준석 공동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지지자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지난 9일 4개의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한 뒤 개혁신당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탈당을 시사하는 글을 올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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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세력의 전격적인 통합 뒤 일부 당원들의 개혁신당 탈당이 이어지자, 이준석 공동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지지자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13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유를 불문하고 통합 과정에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지난 9일 4개의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한 뒤 개혁신당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탈당을 시사하는 글을 올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반페미니즘’ 성향 20~30대 남성 지지자들은 비동의 간음죄 폐지 등 젠더 의제를 다뤄온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를 문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팩스로 들어온 탈당 신청이 “몇백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런 집단적 반발에 이 대표는 “새로 합류하는 구성원들의 이념적 차이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의 걱정은 충분히 타당하다”면서도 “하지만 생각의 스펙트럼은 개혁신당이 장기적으로 수권세력이 되기 위해 확대해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또 류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우리에게 합류하기 위한 여러 세력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개혁신당의 어떤 가치에 동의해서 함께하기로 했는지, 그들이 가졌던 생각에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의 집단적 반발을 두고, 류 전 의원과 행보를 같이해온 금태섭 최고위원은 이날 통합 뒤 첫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상대방을 침묵시키고 배제하고 관철하려는 태도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여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제3지대 안에서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직·공천관리위원회 인선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전남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됐으나 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 의원은 법원에서 완전히 무죄로 끝났다”며 “모시고 싶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의석 최소 목표치로 “30석”을 제시하며 “그래야 양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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