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인체 장기 이식용’ 유전자 조작 돼지 첫 탄생

현화영 2024. 2.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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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에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가 일본에서 처음 탄생했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PorMedTec)'은 지난 11일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를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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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PorMedTec)’ 발표
유전자 조작 돼지. 포르메드텍 유튜브 계정 갈무리.
 
인체에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가 일본에서 처음 탄생했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PorMedTec)’은 지난 11일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를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장기 기증자가 0.88명(한국 7.88명)에 불과할 만큼 장기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일본장기이식 네트워크 조사 결과)

해당 기업은 미국 바이오벤처 e제네시스가 개발한 특수 돼지 세포를 지난해 9월 수입했고 세포핵을 주입한 난자를 암컷 돼지 자궁에 이식해 출산시켰다.

가고시마대와 교도부립 의대는 이번에 태어난 돼지의 신장을 이르면 올여름쯤 원숭이에 이식해 생존 기관과 장기의 정상 기능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포르메드텍 창업자이자 생명공학 연구자인 나가시마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는 “2025년에 돼지의 신장을 인간에 이식하는 것이 목표로 나아가 심장 이식도 시야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국내에서도 임상 응용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윤리적인 과제 논의도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심장을 환자에 이식해 심 기능 회복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3년에도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2년 이상 생존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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