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2024] 이번 총선, 어떤 의미?…41% "양당 모두 견제하는 선거"
오늘부터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 2024'를 맡게 된 정치부 류정화입니다.
이번 총선이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선거라 규정한 응답이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는 선거라는 응답보다 높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41%의 응답자는 '양당 모두를 견제하는 선거'라고 답했는데요.
오늘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가 주목한 곳은 바로 여기, 이 41%라는 수치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선거라고 규정한 응답자들의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45%,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꼽았습니다.
그다음은 25%가 민생과 물가 등 경제문제를 꼽았고,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꼽은 응답자는 13%였습니다.
민주당을 견제하는 선거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는요.
이재명 대표의 수사관련 논란, 즉 '사법리스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35%였는데요.
다수당의 일방적 국회운영이 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정부·여당의 가장 큰 비판지점은 윤 대통령 관련, 민주당은 이 대표 관련 리스크로 볼 수 있는데요.
당장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인만큼, 양당 모두를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앵커]
류 기자 말대로 '양당 모두 견제'라는 응답이 41%나 되는 게 눈에 띄네요. 개혁신당으로선 이 민심을 끌어오려 할 텐데, 어떨까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제3지대 '빅텐트'로 불리는 개혁신당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39%)보다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과반으로 더 높았습니다.
[앵커]
총선까지 57일 남았으니 계속해서 지켜봐야겠네요. 비례대표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어떤가요?
[기자]
여론조사 결과 좀 더 자세히 뜯어볼까요.
민주당 지지자 중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87%였지만,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을 찍겠단 응답자는 72%로 낮아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82%가 지역구 투표를 하겠다고 했지만 비례대표에는 72%만 투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양당 지지자 중에서도 비례대표 투표에서 이탈한 응답자가 10~15%p 정도 되는 겁니다.
이들이 개혁신당을 비롯한 제3지대로 가는 교차투표, 즉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다르게 투표하는 양상을 보일지가 이번 총선의 중요한 관전포인트입니다.
물론 선거가 다가오면 양당으로 회귀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거칠게라도 이번 조사를 통해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의석을 얻을지 예상이 되나요?
[기자]
정당 지지율을 곧바로 의석수로 환산하기에는 여러 변수가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다만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이번 조사에 따르면 "5~10석 정도를 얻을 것"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관련 기사
[JTBC 여론조사] 내일이 총선이라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6%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5169
◆ 관련 기사
[JTBC 여론조사] 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에 "아쉽다"…67% "적절치 않아"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5167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TBC 여론조사] 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에 "아쉽다"…67% "적절치 않아"
- 조국 창당 선언에 난감한 민주당…"연대 안 해" 선긋기
- [단독] 군청공사 따낸 대표 "임종성이 군수 밀어주는거야"
- "딸이 납치됐다" 속아 출금까지…피해 직전 '통화 중 할머니' 찾았다
- "승부 아닌 행동이 문제"…축구협 회의 '클린스만 해임론' 우세
- "거 넘어가지 말라"…'러시아 파병' 북한군 영상 확인
- 네타냐후 자택에 레바논발 드론 공격…"총리 부부 없었다"
- 서민 동아줄인데…오락가락 '디딤돌 대출'에 "불안"
- 김 여사 '주가 조작' 무혐의에…고발인 "항고할 것" 예고
- "가족에게 표현하세요"…아빠가 딸에게 남긴 '캠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