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장기이식용' 돼지 첫 탄생…"올해 원숭이, 내년 사람에 이식 목표"
【 앵커멘트 】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시급한 연구로 꼽히고 있죠. 미국에 이어 일본도, 사람에게 이식용 장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숭이 이식을 거쳐, 내년에는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작은 연구실용 상자 안에 숫자가 써져 있는 돼지 새끼들이 꼬물거립니다.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이 미국의 한 기업에게 유전자 조작이 된 돼지 세포를 받아와 탄생시킨 미니 돼지들입니다.
처음부터 '사람 장기 이식용'으로 유전자 10개를 조작해 태어나게 한 돼지들로, 사람 장기를 동물에게 넣어 성장시키는 '키메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입니다.
2002년 유전자 조작 돼지를 만든 미국은, 재작년엔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수술 초기에는 심장도 정상 박동하고 거부 반응도 없었지만, 결국 이식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습니다.
다만 거부 반응이 없고 한 달 넘게 생명을 유지해 동물 장기 이식 가능성을 평가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무함마드 모히딘 / 미 메릴랜드 의대 박사 (지난 2022년, 돼지심장 이식 수술 후) - "저는 이종 이식이 미래의 일일 것이라고 말해왔어요. 이제는 이종 이식이 현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본도 "장기 기증자가 극단적으로 부족(미국 60분의 1/ 한국 9분의 1)하다"며 올해 원숭이 이식, 내년엔 사람 이식 목표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최형규 그래픽 : 염하연·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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