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에 “방위비 더 내라” 또 압박…유럽은 ‘경악’

박석호 2024. 2. 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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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방위비 문제를 놓고 거친 언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격려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방위비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며, 나토를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한 겁니다.

심지어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하도록 격려하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나토를)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러시아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격려할 거예요. 당신들은 돈을 지불해야죠."]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나토에서 탈퇴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신이 나토를 강하게 만들었으며,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적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하자 돈이 들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버리고 러시아가 원하는 걸 전부 하게 두겠다는 끔찍한 말이라 비난했고, 유럽 국가들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누구도 유럽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거나 흥정을 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도 완강히 반대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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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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