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쿨쿨"...알고 보니 만취한 구청 공무원이었다

대낮에 술에 취해 신호대기 중 차에서 잠들었던 울산의 한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3시20분쯤 경찰은 지나가던 한 운전자로부터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만취한 상태로 잠이 든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울산의 한 구청 운전직 공무원으로, 만취한 상태로 울산에 위치한 도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잠에 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구청은 A씨를 상대로 한 감사를 진행 중이고 징계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