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전 급등… 반도체株도 볕드나

신하연 2024. 2.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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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증시 상승을 이끄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주도로 미 주식시장이 상승한 영향으로 한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 역시 AI 모멘텀이 계속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다"고 짚었다.

상대적으로 '고PBR' 업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업종은 최근 저PBR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 속에 박스권을 등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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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52주 신고가 돌파
뉴욕증시, AI반도체 열풍 호재
내년말까지 업종 펀더멘털 개선
사진 픽사베이.

최근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증시 상승을 이끄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RM 등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부각된 영향이다.

정부는 곧 '저PBR주' 육성책을 포함한 증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5.04% 급등한 15만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5만원을 돌파한 것은 2021년 3월 2일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 역시 1.48%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한미반도체(3.18%)와 코스닥의 가온칩스(26.52%), HPSP(21.14%)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HPSP는 알테오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규모 4위에 올랐다.

미 증시의 반도체 및 AI 분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사상 첫 5000선 돌파를 이끈 데 이어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주도로 미 주식시장이 상승한 영향으로 한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 역시 AI 모멘텀이 계속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다"고 짚었다.

대표적 AI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전날(현지시간) 장중 한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은 지난 7일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93.4% 급등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주력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6%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업종 주가의 레벨업 트리거는 업황 및 실적의 상단에 대한 추가 확장 단서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 말까지 업종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명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하방 지지선은 단단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와 2025년까지 장기간 이어지는 업사이클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과정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속된 저PBR 랠리 가운데서도 일부 업종에서는 상승 강도가 약해지거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저PBR 장세를 이끌어온 현대차가 이날 0.4% 하락했고, 보험·유통 업종도 각각 0.94%, 0.44%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고PBR' 업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업종은 최근 저PBR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 속에 박스권을 등락한 바 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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