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대성공…흥국생명 '승부수' 통했다
[앵커]
시즌 막바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것 같습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긴 팔로 내리꽂는 시원한 스파이크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감정 표현까지.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이 연일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리그 데뷔 후 4경기에서 평균 17득점을 기록한 윌로우는 득점 자체만 놓고 보면 교체된 옐레나에 못 미칩니다.
옐레나의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21점, 부진했던 4라운드 때도 평균 16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윌로우는 활달한 성격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몸을 날리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을 미소 짓게 했습니다.
<윌로우 존슨 / 흥국생명 아포짓 스파이커> "제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에너지를 모두 팀에 쏟으려 하고 있습니다."
<김해란 / 흥국생명 리베로> "(윌로우를) 선수들이 너무 예뻐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세 번이나 트라이아웃에 도전할 정도로 한국에서 뛰고 싶어 했던 윌로우의 간절함은 코트 위에서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윌로우 존슨 / 흥국생명 아포짓 스파이커> "열심히 뛰는 걸 좋아하고, 몇 년 동안 이 리그에서 뛰고 싶었어요. 그래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즐기려고 합니다."
이례적으로 선수의 '태도' 문제를 공개 언급했던 아본단자 감독도 "윌로우 합류 뒤 팀 정신이 코트 위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만족해했습니다.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까지 삼각편대 재편을 마친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 체력 저하 우려를 잠재우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정관장을 뺀 세 팀이 셧아웃 완패를 당했는데, 리그 선두 현대건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과감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로 반등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이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흥국생명 #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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