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는 싫어…음바페 레알 오퍼에 불만, PSG 제안 듣는다

김건일 기자 2024. 2.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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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사 직전으로 알려졌던 킬리안 음바페(24)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다시 멈췄다. 이에 따라 파리생제르맹과 재계약 가능성도 열렸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13일(한국시간) "음바페 캠프는 레알 마드리드 제안에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파리생제르맹의 제안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지난달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자유롭게 협상해 왔다.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프랑스 축구의 가장 큰 스타가 세계에서 제일 큰 클럽으로 가는 것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발표할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 일단 지금은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대대적으로 음바페의 이적을 알렸다.

후속 보도도 잇따랐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 금전적인 손해도 감수했다고 알려졌다. 'ESPN'은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의 연봉 7,200만 유로(약 1,031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받는 임금의 절반밖에 수령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그러나 음바페의 측근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계약 내용에 만족해하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에도 음바페에게 계약을 제시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1억3000만 유로 계약금과 연봉 2600만 유로를 음바페에게 제시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건넨 이번 제안은 여전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내 최고 연봉자로 만들 수 있지만 2년 전보다 금액이 줄어드는 바람에 음바페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원한다는 점을 들어 제시 조건을 크게 깎은 것이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 역시 지난 8일 보도에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음바페는 연봉으로 5,000만 유로(약 720억 원)에 1억 2,000만 유로(약 1,720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와 초상권 등 추가 금액을 원한다"고 밝혔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반면 파리생제르맹은 몇 달 전 음바페에게 단기부터 장기까지 다양한 계약을 제안했다. 현재 연봉 수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소식통은 해당 금액이 7500만 유로라고 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직접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초 회담을 진행하면서 음바페 측에게 1월 중순까지 계약을 성사시키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음바페 측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레알 마드리드가 정한 데드라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디애슬래틱은 "음바페 측에선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서 받는 금액보다 낮거나 음바페에게 관심 있는 다른 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파르크 데 프랭스 주요 인사들은 음바페의 재계약에 대해 더욱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구단 소식통은 음바페가 지난 여름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존경심을 반복적으로 표현한 것을 구단 인사들은 회상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파리생제르맹 소식통은 구단이 이 상황에 대해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지난 여름 음바페에게 지급해야 했던 8000만 유로 보너스를 내지 않은 덕분에 경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느낀다. 스포츠 측면에서 구단은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집단을 염두에 두고 균형 잡힌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한편 음바페가 떠나면 이강인과 호흡은 더 볼 수 없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전술 안에서 이강인이 음바페의 조력자로 돕고 있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빌딩을 단행한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포인트다.

좌우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에서도 볼을 돌릴 줄 아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 속에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콤비 플레이는 파리 생제르맹의 주요 무기였다.

이강인의 공격포인트에 음바페의 비중도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이강인이 브레스트전에서 리그앙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때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이 리그앙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음바페가 앞에서 흘려주는 절묘한 호흡이 눈에 띄었다.

이후에도 음바페는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누구보다 기뻐한다. 최근 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고 음바페와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는 6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면 한때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과 형성한 빅3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 사이 이견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시 다양한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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