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놓고 주총 표 대결 본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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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 계획을 밝힌 이후 불거진 한미약품 가족 간 경영권 갈등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에 경영 복귀 의사를 밝혔고, 한미약품그룹 측은 "법과 절차에 따라 통합 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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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 계획을 밝힌 이후 불거진 한미약품 가족 간 경영권 갈등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에 경영 복귀 의사를 밝혔고, 한미약품그룹 측은 "법과 절차에 따라 통합 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두 형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에 임종윤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올라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두 형제는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달라며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습니다.
한미그룹의 현 경영진이 고 임성기 회장 작고 이후 밀실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제안한 안건은 주총에 자동 상정돼 이들을 이사회에 포함할지는 주총에서 표결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두 형제와 배우자, 자녀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28.4%입니다.
두 형제 측이 계산한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1.9%입니다.
양측은 지분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약 1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 회장은 중립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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