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앞으론 계열사 투자 결정 전 그룹에 검토 받아야” 내부 통제 강화

안상현 기자 2024. 2.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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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최근 CA협의체를 개편하며 김범수(왼쪽)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오른쪽) 대표이사 내정자가 공동 의장으로서 이끌기로 했다고 밝혔다./카카오

카카오 그룹의 핵심 컨트롤타워 CA협의체가 13일 그룹협의회를 열고 계열사들의 신규 투자 관련 내부 규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13개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CA협의체는 이날 계열사들의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지배구조 변경 등에 대한 절차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들은 최종 의사 결정 전에 협의체 산하 각 위원회 검토를 받고, 김소영 전 대법관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신설 독립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에 보고 의무를 갖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했다.

CA협의체 산하에 구체적인 실무를 맡을 5개 위원회도 설치됐다. 김범수 위원장이 이끄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가 신설됐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위원장인 전략위원회는 그룹 핵심 현안과 KPI(핵심 성과 지표), 투자 등을 검토한다. 그룹 차원의 대외 메시지 전략을 담당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ESG위원회와 감사·윤리·법무 이슈를 담당하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총괄이 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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