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前비서실장 “트럼프, 재임때 주한·주일미군 주둔 반대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 미군의 한국 주둔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폭로했다.
12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켈리 전 실장은 다음달 12일 출간 예정인 CNN 안보전문기자 짐 슈토의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지력 차원에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데 '단호히(dead set)' 반대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켈리 전 실장은 다음달 12일 출간 예정인 CNN 안보전문기자 짐 슈토의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지력 차원에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데 ‘단호히(dead set)’ 반대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괜찮은 사람(okay guy)’이라 여겼다고 공개했다. 이어 “그에겐 미국이 북한을 궁지로 몰아넣었고, 그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을 못 살게 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주한미군의 존재와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을 자극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켈리 전 실장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등과 함께 돌출 발언과 의사결정으로 유명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어하는 이른바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으로 불렸지만 모두 내쳐졌다.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 그의 재집권 시 보복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성 김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같은 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서 “한국과 일본은 11월 미 대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세계 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이 더 많은 비용을 분담하고 더 많은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또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이유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미 대선에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심도 유죄’ 조국, 부산서 신당 창당 선언
- 충돌 감지한 휴대폰이 신고… 40대 여성 길에서 숨진 채 발견
- 클린스만 향한 분노 커지나…시민단체, 정몽규 축협 회장 고발
- “여친과 성관계해봤나” 직장인 분노 부른 면접관들
- 서울 강남 아파트서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 김경율, ‘尹 명품백 입장’에 “아쉽지만 1교시 시험 끝나”
- 노현정·이부진·이영애 총출동…정몽규 장남 결혼식 현장
- “면허 취소가 답”…설 연휴 정체길서 20초간 역주행한 승합차 [e글e글]
- 갑자기 ‘삐’ 소리…이명(耳鳴)은 질환 아닌 ‘증상’, 적절히 치료해야
- ‘이재명 연상 논란’ 살인자o난감, 11개국서 시청시간 1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