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장기이식용 유전자 조작 돼지 첫 성공…인체 거부 반응 줄여

김소연 기자 2024. 2.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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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장기를 이식할 목적으로 거부 반응을 줄인 유전자 조작을 한 돼지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3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가 지난 11일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유전자 조작 돼지에 성공한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은 미국 바이오벤처 이(e)제네시스가 개발한 특수 돼지 세포를 지난해 9월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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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3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가 지난 11일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할 목적으로 거부 반응을 줄인 유전자 조작을 한 돼지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3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가 지난 11일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유전자 조작 돼지에 성공한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은 미국 바이오벤처 이(e)제네시스가 개발한 특수 돼지 세포를 지난해 9월 수입했다. 이 세포는 장기 이식 과정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10곳의 유전자를 변형했다. 이 세포핵을 주입한 난자를 암컷 돼지 자궁에 이식해 이번에 돼지 3마리가 탄생한 것이다.

아기 돼지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다. 포르메드텍은 원숭이 등 동물을 상대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2025년에는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르메드텍 창업자이자 생명공학 연구자인 나가시마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는 “일본에서 환자에게 ‘이종이식’을 실시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포르메드텍은 기증자 부족이 심각한 신장부터 임상 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에선 신장이식을 희망하는 환자가 약 1만4천명이나 되지만, 실제 이식을 받기까지는 평균 약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종이식의 실용화는 환자를 포함해 여론의 이해나 법규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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