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엔터주? MSCI 편출에도 증권가는 ‘저점매수’ 추천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2. 13.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대형 엔터주에 대해 증권가에서 저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저조한 음반 판매량,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퇴출 등 악재가 잇따르는 와중에도 공연 모객 수, 유튜브 시청자 수 등을 토대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14.9%, 에스엠 -19.9%,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0.6% 등으로 엔터주가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새해 첫 회원이 됐다.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2024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트와이스 나연(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5 [연합뉴스]
새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대형 엔터주에 대해 증권가에서 저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저조한 음반 판매량,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퇴출 등 악재가 잇따르는 와중에도 공연 모객 수, 유튜브 시청자 수 등을 토대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종가 대비 2.1% 떨어진 7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MSCI 측이 한국지수에서 해당 종목을 편출시킨 데에 따른 영향이다. 이날 함께 편출된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등도 일제히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대형 연예기획사의 수익률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2일 종가가 10만1400원으로, 연초 대비 수익률이 -26.5%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14.9%, 에스엠 -19.9%,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0.6% 등으로 엔터주가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저조한 주가수익률의 주요 원인은 음반 판매량과 활동 횟수 감소 때문이다. 가령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있지의 경우 지난해 7월 판매량이 108만장이었으나 올해 1월은 55만장에 불과했다.

정부의 주가부양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투자자금이 대부분 대형 저평가주로 몰렸다는 점도 거론된다. 엔터주는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하이브 2.7배, JYP 6.3배로 높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것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부진의 주요한 원인은 1분기 활동 부재로 인한 모멘텀 부족 및 저PBR관련주로의 순환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들 엔터주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공연과 MD 부문에 주목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가수 있지는 지난해에 비해 앨범판매량은 반으로 줄었지만, 공연 모객수는 오히려 120%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이 종목은 공연과 기획상품(MD) 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나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유튜브·스포티파이와 같이 앨범 이외의 지표를 토대로 해당 가수의 팬들이 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뉴진스의 스포티파이 청취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했고 같은 기간 에스엠 가수의 유튜브 ‘좋아요’ 숫자도 143% 늘었다”며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한 엔터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4대 연예기획사 중 JYP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은 전일 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이브는 전일 종가 대비 2.75%가 오른 20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에스엠도 2.33%가 오른 7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와이지도 전일 종가 대비 0.71% 올라 4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