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兆단위 대어' 에이피알 출격...공모주 슈퍼위크 돌입

박지연 2024. 2. 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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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에이피알이 오버행(잠재적 매물)과 구주 매출 우려에 대해 "펀더멘털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어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다"이라며 "상장 이후 제2 공장 설립, 고객 락인 강화 등을 통해 퀀텀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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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13일 IPO 간담회..14~15일 일반청약
공모가 25만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오버행·구주매출 관련 "실적으로 증명할 것"
코셈·이에이트·케이웨더, 13~14일 일반청약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왼쪽), 신재하 CFO가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을 밝혔다.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에이피알이 오버행(잠재적 매물)과 구주 매출 우려에 대해 “펀더멘털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피알을 포함해 이번주에만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어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다”이라며 “상장 이후 제2 공장 설립, 고객 락인 강화 등을 통해 퀀텀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비롯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2022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57.4%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3718억원, 영업이익률은 19%였다.

에이피알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을 9개 기업의 지난해 3·4분기 연결당기순이익(누적 기준)을 토대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07배를 산출했다.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약 2000개 기관이 참여, 6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 기업 중 제일 놓은 경쟁률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의 공모물량(37만9000주)은 구주 매출 7만주와 신주 발행 30만9000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구주 매출은 모두 김병훈 대표의 지분으로 공모 과정에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의 비중이 36.85%에 달해 오버행 지적도 나왔다. 상장 한 달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48.37%, 두 달 후 60.05%, 6개월 후에는 66.43%로 확대된다.

신 CFO는 “중요한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오버행 이슈는 실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예상 공모자금(약 600억원)을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에 쓸 계획이다. 뷰티 디바이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기 평택에 생산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 장비시스템 개선에 투자하는 한편 오는 2027년까지 디바이스기술 연구인력을 충원키로 했다.

김 대표는 “대규모 생산능력 확보 및 해외 신규시장 진출 등을 토대로 글로벌 점유율 1위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한편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에이트, 코셈, 케이웨더도 13~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에이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만원으로 정했다. 코셈과 케이웨더의 공모가는 각각 1만6000원, 7000원이다.

이들 3개 종목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가둬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케이웨더는 이달 22일, 코셈과 이에이트는 23일 증시에 입성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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