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글로벌 1위 목표…퀀텀점프 이룰 것"

김지영 2024. 2.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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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청약 14~15일, 이달 내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해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피알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뷰티 브랜드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가파른 성장에 집중해 회사 전체의 실적을 이끄는 게 목표다.

지난 2021년 론칭한 에이지알은 작년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넘기며 글로벌 인기 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작년 출시 초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국내에 이어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론칭을 앞두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피부과 의료기기의 성능보다 뛰어난 홈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 중이다. 여기에 밸류체인을 통합해 제품기획, 기술개발(R&D),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 산업 내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했다.

실적도 성장 중이다. 2018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8%, 227.6%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157.4%에 달한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글로벌 유통망과 이에 따른 다변화된 매출 포트폴리오가 에이피알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37%에 달하는데, 뷰티 기업으로서 중국과 일본에 매출이 집중되지 않고, 미국 27%, 중국 20%, 일본 18% 등 고르게 분포돼 있다.

김병훈 대표는 "기존의 홈 뷰티 디바이스는 합리적인 가격엔 다양한 선택지가 없었고 전문 기업의 경우 시간, 비용에 제약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효과성과 접근성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해 선도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성과를 거두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중 60%가 자사몰에서 이뤄져 충성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에이피알의 강점이다.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충성고객이 확대돼 재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에이피알의 자사몰 회원 수는 2019년 190만명에서 2021년 303만명으로 늘어났고 작년 3분기 기준으로는 503만명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에이피알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초격차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작년 1월 개소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R&D센터 'ADC'를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혁신 뷰티 디바이스의 지속적인 론칭을 이어간다. 또한 신규 디바이스 제품에 대한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평택 생산공장 증설에 공모자금을 투입한다.

김 대표는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기반으로 산업 내 1위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제2 생산공장 설립,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한 번 더 퀀텀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에이피알의 목표는 글로벌 1등이다. 한국시장에 한정하지 않아 경쟁 업체도 언급하지 않았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우리나라 시장도 앞으로 성장성이 높지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열 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며 "특정 경쟁사를 언급하는 것보다 모든 경쟁점을 통틀어서 응용 기술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7만9000주이며,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규모는 557억~756억원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5169억원이다.

신주 모집 규모는 30만9000주로 공모 주식의 81.53%, 구주매출은 7만주로 공모주식의 18.47%다. 오는 14~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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