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성태 버리면 당 위해 헌신할 사람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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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성태를 저런 식으로 내버리면 앞으로 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내가 왜 1년반 전에 대선후보 경선에 실패하고 대구시장으로 내려 오기로 결심했겠습니까"라며 "2년 후 이 당은 황교안 때와 똑같이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당에 헌신한 사람들을 공천 가지고 농락할 것이라 보고 미리 그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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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성태를 저런 식으로 내버리면 앞으로 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굴러온 돌이 완장차고 박힌돌 빼내는 공천은 당의 결속력을 잃어버려 힘든 선거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에서 "당 후보로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며 "저는 김성태 전 의원과 함께 이번 4월에 승리를 만들고 싶다. 김성태 전 의원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김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공식화하는 한편 그의 당내 기여를 강조해 대승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을 수용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내가 왜 1년반 전에 대선후보 경선에 실패하고 대구시장으로 내려 오기로 결심했겠습니까"라며 "2년 후 이 당은 황교안 때와 똑같이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당에 헌신한 사람들을 공천 가지고 농락할 것이라 보고 미리 그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은 당내에서 커 올라간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돼 있지만 우리당은 이미 외부에서 만들어진 셀럽(유명인사)을 데리고 와서 선거 때 적당히 써먹고 버리는 전통이 있다"며 "지난 대선에는 요행수로 성공하긴 했지만 앞으로 있을 총선도 요행수가 통할까"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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