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도 ‘나토 무시’ 트럼프 비판… “동맹과 신뢰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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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시'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신뢰가 위태롭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2일(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브라운 합참의장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어떤 견해인지 묻는 질문을 받고 나토를 포함한 동맹국들에서 "미국의 신뢰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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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시’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신뢰가 위태롭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2일(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브라운 합참의장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어떤 견해인지 묻는 질문을 받고 나토를 포함한 동맹국들에서 “미국의 신뢰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는 나토 창립 75주년이 되는 해”라며 “나는 우리에게 이러한 동맹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리더십을 여전히 필요로 하고, 원하고 있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놀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내가 하는 일은 나토와 우리의 관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정치적 차원의 논의에서 다양한 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내 일은 우리가 군사적 측면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는 상당히 예리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사안들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더 많은 비용을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무모한 발언”이라며 즉각 반발했고, 독일·영국·폴란드 등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다. 나토 회원국들 사이 불안감이 확산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나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의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들을 나토 회원국이 이용하도록 허락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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