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두관 "조국 신당, 환영하기 어렵다…중도층 확보에 도움 안 돼"
- 김태호 맞대결? 경남 대표하는 상징성 빅매치
- 양산을이 與에 험지? 부울경에 험지가 어딨나
- OB공천·권력투쟁의 산물인 '험지 코스프레'
- '낙동강 벨트' 2030들, 尹 정권 심판해달라더라
- 조국 신당? 이해되지만 중도층 확보 도움 안 돼
- 文, '아픈 손' 조국 격려했을 뿐…힘 실은 것 아냐
- 문명대립 반대…대선패배는 모두의 공동 책임
- 계파불문 경쟁력으로 공천해야…임종석도 가능
- 통합비례정당 순번배치, 민주당 통 큰 양보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낙동강벨트를 탈환하기 위해서 당내 중진의원들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데요. 낙동강벨트를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계신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두관 :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의원님 지역구가 낙동강벨트의 한 중심지인 양산을이잖아요.
▶김두관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거기에 국민의힘의 3선인 김태호 의원 출마하기로 결정이 된 것 같은데요.
▶김두관 : 네.
▷김태현 : 김태호 의원 투입설 딱 나왔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김두관 : 김태호 의원은 제 전임 경남도정을 맡았던 분이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두관 : 한때는 경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각광을 받았던 분이지요. 거물입니다. 단단한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김태호 의원 지금 지역구가 경남 함양‧산청‧거창‧합천인데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두관 : 그 지역도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거든요, 부울경 전체도 그러는데요. 지방소멸 문제라든지 부울경 메가시티 이런 점에서 좀 확실한 목소리를 내주지 않아서 그런 점을 제가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보니까 SNS에서 이런 글을 쓰셨어요. 김태호 의원의 출마가 환영할 만한 일인데 이거 내가 자신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징성 때문이다 뭐 이런 표현을 하셨거든요. 이거 뭘 어떤 상징성을 의미하시는 거지요?
▶김두관 : 방금 말씀하셨듯이 김태호 의원은 한때 경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었고, 저도 경남도정도 하고 지금은 민주당의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두관 : 그래서 경남도민들 입장, 또 양산시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언론에서 그러지 않아도 빅매치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빅매치지요.
▶김두관 : 그래서 저는 어쨌든 승부는 시민들이 선택해 주실 것이고, 저는 담담하게 어쨌든 부울경 메가시티라든지 지역소멸에 대해서, 또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반에 대해서 그런 점들을 놓고 정말 멋지게, 그러고 선의의 경쟁을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양산을이 국민의힘에게 험지가 아닙니까? 험지 코스프레다 뭐 이렇게 표현하셔서요.
▶김두관 : 사실은 부울경이 험지가 어디 있습니까. 지난번 21대 총선에서도 제가 1,500표 차이로 이겼고요. 지금도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지지율이 저희들이 한때는 한 10% 정도 뒤졌는데 지금은 거의 한 2% 정도로 따라붙은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부울경에 국민의힘은 험지는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사실은 험지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양산을이 아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 아닙니까?
▶김두관 : 앞에 재임 중에 계셨고, 지금은 양산갑 평산마을로 옮겼는데요.
▷김태현 : 지금은 양산갑이고, 재임 중에 양산을.
▶김두관 : 어쨌든 양산갑‧을로 나눠져 있지만 양산시는 하나이기 때문에 그냥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양산에 계신 거지요. 지역구는 을에서 갑으로 좀 옮겨졌습니다마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양산 자체가 민주당에게는 성지로 분류될 수도 있는 지역인 거잖아요.
▶김두관 : 네. 뭐 김해는 확실하게 사실은 우리 민주당의 아성이라 할까,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서 그렇고요. 양산갑은 윤영석 의원이라고 3선 의원이 있고요. 서형수 의원, 또 제가 맡았기 때문에 양산을은 민주당이 두 번 이렇게 승리를 한 곳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은 지금 국민의힘이 험지 코스프레를 한다 이렇게 표현하셨잖아요.
▶김두관 : 네.
▷김태현 : 왜 그런 험지 코스프레를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두관 : 아무래도 부울경에 우리 민주당이 40석 중에 7석을 갖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부울경을 다 싹쓸이하고 싶은 것이지요. 그래서 어쨌든 낙동강벨트에 9개의 지역구가 있는데 지금은 우리 민주당이 5군데, 국민의힘이 4군데를 맡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극복해야만 부울경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쨌든 그렇게 이제. 아마 여당의 중진 투입이 올드보이 공천 정리이기도 하고, 또 당내 권력투쟁의 산물로 저는 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포장을 멋지게 해서 험지 코스프레를 하고 이렇게 해서 보내서 모양을 그럴듯하게 잘 갖추는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의원님, 그래도 전통적으로 PK 지역에서 이 낙동강벨트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해 볼 만한 지역이다라는 평가들이 있잖아요.
▶김두관 : 다른 지역보다는 훨씬 좋은 곳이지요.
▷김태현 : 실제로 이번에 설 민심 좀 다녀보셨을 텐데 어떻습니까? 민주당에 대한 그 지역의 민심들은.
▶김두관 : 제가 먹자골목 이런 데 젊은이들 많이 만나는 골목 갔을 때 윤석열 정권의 그런 국정운영에 대해서 심판해 달라고 막 이렇게 응원도 하고 요구도 했고요. 역시 현장은 뭐 이렇게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워낙 어렵지 않습니까, 물가도 많이 어렵고 이래서. 그런 점들을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물론 이 지역이 여야 지지가 팽팽합니다마는 특히 20, 30대 이런 젊은이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을 해달라는 요구를 세게 하셨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당사자들은 힘든 선거가 될 수 있겠지만 지켜보는 저희 관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선거인 게 김두관 의원님하고 김태호 의원님이 공통점이 워낙 많아서요. 두 분 다 군수 출신에 도지사 출신이고, 한때는 대선후보로 언급이 되던 잠룡들이어서 하여튼 지켜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김두관 : 네. 부산시민이나 경남도민들께서 굉장히 관심이 높아져서 굉장히 전화도 많이 오고 잘 싸워달라는 격려도 많이 오고 그래서 아마 상당히 관심 있는 지역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해 보지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참여를 거의 공식화한 것 같던데요. "이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조기종식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 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이후에요.
▶김두관 : 네.
▷김태현 : 조국 전 장관의 정치참여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두관 : 본인 처지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있기는 한데요. 사실은 저희들은 이번에 어쨌든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반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민주계열 진보진영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김태현 : 그건 왜지요?
▶김두관 : 여하튼 흔히들 말하는 조국의 강을 건너느냐 못 건너느냐 뭐 이런 논란도 있고요. 그래서 여하튼 검찰권 남용으로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또 다른 차원에서 엄격하게 따져봐야 되겠지만, 직접 총선에 참여하는 문제는 우리 당으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환영하기가 쉽지 않은 그런 측면이 있다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조국 전 장관이 예를 들어서 신당을 창당했을 때 민주당에서 지금 비례연합 정당한다 그러잖아요. 준위성정당으로 이재명 대표는 표현했는데요. 거기에 참여시키는 것은 안 된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김두관 : 당의 지도부들이 판단해야 될 문제이기는 한데요.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김두관 : 저 개인적으로는 민주진보진영의 총선 승리,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서 그래도 중도층, 중원의 그런 많은 지지를 확보해야만 가능할 텐데 그런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저는 합니다.
▷김태현 : 중도층 표가 떨어져나갈 수 있다?
▶김두관 : 네.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조국 전 장관이 밖에다 신당을 만들면 지난 총선 때 열린민주당처럼 강성지지층들의 표가 그쪽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의 비례연합 정당한테 올 표가 조국 전 장관 쪽으로 가는 것 아니에요?
▶김두관 : 그건 또 적극적 지지자들의 그런 선택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택 또한 그거는 그거대로 존중을 해야 되겠지요.
▷김태현 : 그걸 감수하더라도 민주당 내로 끌어들이는 것은 중도층의 지지층을 확대하는 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김두관 : 저 개인의 입장은 그렇고요. 당 지도부는 금명간에 아마 입장을 표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언론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 창당에 힘을 실었다 이렇게 해석하던데요. 이걸 저희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두관 :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조국 전 장관이 얼마나 아픈 손이겠습니까. 그래서 워낙 탄압도 많이 받고, 또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이런 안타까움 때문에. 또 신년에 찾아오셔서 본인의 그런 계획들을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야박하게 할 수 없는 입장이지요. 그래서 아마 격려한 것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는데요. 힘을 실었다까지 해석하는 것은 좀 과잉 해석 같습니다.
▷김태현 : 단순히 원론적인 격려일 뿐이지 뭐 적극 지지한 것은 아니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김두관 :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되어집니다, 제가 볼 때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총선 이제 공천전쟁이 시작된다 이렇게 언론에서 많이 표현을 하던데요. 이거 보니까 친명 대 친문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런 해석들이 좀 있잖아요. 특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출마 문제를 놓고요.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두관 : 지금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놓고 싸울 때가 아니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하기 위해서 정말 단결해야 되는 문제인데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그런 총선 참여에 대해서도 우리가 크게 크게 봤으면 좋겠고요. 뭐 홍익표 의원이 중구‧성동갑에 있다가 지금 서초을로 갔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두관 : 그 빈 공백에 출마하는 문제를 놓고 좀 논쟁들이 있는데요. 저는 지금 친명 친문 따질 때가 아니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어디에든지 내서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훨씬 더 현재 시점에서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뭐 이렇게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저는 지금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책임으로 따지자면 우리 모두 공동책임이지 특정 계파, 특정 이너(Inner)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지금은 큰 틀에서 단결해서 총선을 돌파하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 또 당대표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요.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도 그런 점들을 잘 감안해서 공천 문제를 잘 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의원님, 원론적인 말씀이신데요. 어제 언론들 보도를 보니까 이미 친명 지도부는 임종석 전 실장은 중구‧성동갑이 안 된다고 결정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임종석 전 실장 측은 지금은 너무 많이 와서 다른 지역으로 갈 수는 없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결국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 그 지역에 공천을 줘야 된다는 거예요, 주면 안 된다는 겁니까? 의원님의 얘기는요.
▶김두관 : 제가 볼 때는 뭐 큰 틀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두관 : 당에서 결심하시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친명 지도부에서 임종석 전 실장 절대 그 지역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두관 : 총선에서 뭐 절대 안 되는 게 어디 있습니까. 또 이길 수 있는 후보면 그런 거 따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당의 지도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지역, 중구‧성동갑에 공천을 줘도 무방하다?
▶김두관 : 당이 심도 있게 판단하겠지만, 제가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는 입장에 있지는 않지만요.
▷김태현 :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김두관 : 이미 그렇게 많이 활동을 했다 그러면 당에서 또 뭐 이렇게. 지금 어쨌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어쨌든 통합으로 가느냐, 약간의 갈등으로 가느냐 바로미터잖아요.
▷김태현 : 그렇게 돼 있어요, 지금.
▶김두관 :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그냥 당에서, 또 다른 데를 보내려면 충분히 설득해서 보내게 하고, 아니면 공천을 확정지어서 준비하게 하는 게 총선 얼마 앞두고 있는 우리 당의 방침이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다른 문재인 정부 시절의 장관들이나 청와대 출신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역시 마찬가지 원칙으로 해야 된다는 입장이신 건가요?
▶김두관 : 그러니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문제가 되지 다른 분들이야 크게 쟁점에 있지 않기 때문에요. 지역에서 충분한 기반이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면 우리가. 뭐 우리가 한때 어쨌든 지난번에 평산마을에 왔을 때 명문정당이라고 하면서도 또 결속을 다진 바도 있고. 그러니까 폭넓게 이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는 계파를 불문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공천도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질문을 드려볼게요. 의원님, 통합비례정당 있잖아요. 이거 결국 순번 배치하는 게 결국은 문제인데요. 당내에서 보니까 정당 지지율대로 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고, 그다음에 소수정당하고 하나씩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김두관 : 준연동형제 고수 자체가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진보 개혁진영의 승리를 목표로 전제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비례대표 의석 배분 문제에 대해서 선의의 결정에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볼 때는.
▷김태현 : 그래요?
▶김두관 : 민주당이 대한민국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인데, 어차피 연동형 고수하는 것 자체가 그러는데 그걸 지지율대로 하자 그러면 그게 시민사회나 통합비례정당에 참여하는 제정당들이 동의를 하겠습니까? 또 지역구에서 우리 민주당이 노력을 해서 많이 당선되고 비례연합정당에서는 가능하면 좀 통 크게 양보하는 게 이번 21대 총선에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게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역구 공천하는 데도 통합비례정당에 참여하는 각 정당들과 연합을 해야 된다 이런 안도 나오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두관 : 그렇지요. 일대일 구도로 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데가 수도권에도 많고, 아까 부울경 우리 현재 민주당 의석이 40석 중에 33석이 국민의힘, 7석이 우리 민주당인데요. 민주당 지난번에 7명 된 사람들이 다 2,000표에서 500표 사이로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야권 단일후보가 되지 않으면 의석을 많이 내줘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구에서도 특별하게 비례연합정당에, 비례통합정당에 참여하는 당들이 경쟁력 있는 몇 군데를 배려하면서 다른 지역에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곳이 수도권만 해도 많이 있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오늘자 중앙일보의 단독기사로 올라왔던 건데, 혹시 보셨을지 모르겠는데요.
▶김두관 : 아직 신문을 못 봤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공천적합도가 낮은 출마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우회적으로 불출마를 권고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거든요. 경기 광주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학진 전 의원이 실명으로 멘트한 내용인데. 글쎄요, 이게 아직 못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걸 어떻게 저희가 봐야 됩니까?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해서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것.
▶김두관 : 하위평가 명단 자체가 당사자에만 공개통지를 하게 돼 있고, 당연히 대외적으로 비공개인데 중앙일보에서 어떻게 그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태현 : 당사자인 문학진 전 의원이 실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합니다.
▶김두관 : 문학진 전 의원은 현역의원이 아닌데.
▷김태현 : 그러니까 전 의원이요.
▶김두관 : 네, 좀 의아합니다. 아무튼 하위 20% 평가를 받으면 페널티가 적용되기 때문에 신인이거나 청년이거나 여성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지잖아요. 그러면 실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하위 20% 개별적으로 통보를 하면서 당 지도부나 공관위원장이 권유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아마 이게 이런 측면을 지적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공관위원장이 아닌데 직접 전 의원에게 전화해서 불출마를 권고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것을 지적하는 기사 아닌가 싶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관 : 현역의원 하위 20% 평가하고 문학진 전 의원님하고는 다 결이 다른 건데요.
▷김태현 : 더군다나 현역의원은 아니니까. 예비후보에게 당대표가 직접 전화해서 불출마하는 게 어때요라고 얘기하는 것이 공관위 공식멤버가 아닌데 과연 이게 적절하냐 하는 것을 지적하는 기사 같거든요.
▶김두관 : 완벽하게 시스템이나 제도적 틀로 평가하는 게 원칙이기는 하지만 또 당 지도부, 당대표로서의 정무적 역할, 아마 경기도지사 하실 때 산하기관장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두관 :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을 했는데요.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여러 가지 또 사정들을 감안해서 아마 그렇게 권유를 한 걸로 이해가 되는데요. 저는 당대표가 선배님을 아끼는 측면에서 그렇게 권유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정무적으로. 물론 기본적으로는 공관위가 공식적인 심사를 통해서 평가하는 게 원칙이지만요. 그렇다고 보아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대표의 정무적인 판단이었을 것이다라는 의원님의 의견이었고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두관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앞서 김두관 의원과 한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직접 전화해서 "불출마하는 게 어때요?"라고 하는 것이 적절했냐는 기사 같다, 라고 질문을 드렸는데 이 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언급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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