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양자컴 이용 70만 종류 난제 결과 공개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4. 2. 13.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계산 데이터와 결과 분석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했다.

카이스트는 안재욱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로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해 얻은 결과 데이터베이스와 계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데이터 접근할 수 있어

국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계산 데이터와 결과 분석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했다. 그동안 양자컴퓨터에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자 등이 양자 컴퓨팅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는 안재욱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로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해 얻은 결과 데이터베이스와 계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된 내용은 최대 141큐비트를 활용해 구한 70만종류 이상의 그래프 최적화 계산 내용과 데이터분석 프로그램 일체다.

이번에 카이스트 연구진이 공개한 데이터는 관련 분야 연구자뿐 아니라 양자 컴퓨터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무료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양자컴퓨터를 제작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조합 최적화 문제 중 하나인 최대 독립집합 문제는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찾기, 전력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법 등에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카이스트 연구진은 20큐비트급 리드버그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최대 독립집합 문제의 풀이를 시연했다.

안재욱 교수는 “그동안 양자컴퓨터에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양자 컴퓨팅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성능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잡음 분석에도 연구팀이 계산한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미래기술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김강흔·박주영·변우정 석박사통합과정, 김민혁 박사(현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데이터’에 지난달 게재 및 무료 공개됐다.

안재욱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카이스트>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