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맞춤형 '융합전공' 장려…AI 교육 모델 세계 수출"

금창호 기자 2024. 2. 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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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사회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는데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한림대가 전공 사이 벽을 허물고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 세계에서도 통할 'K-고등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림대학교는 지난 2022년,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를 열었습니다.


예방부터 재활까지, 뇌혈관질환의 전 주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각종 연구를 하고 있는데, 핵심은 '인공지능'과 '의료'의 융합입니다. 


인터뷰: 박도근 석사과정생 /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

"의료원들과 여러 임상의들과 협업을 해서 데이터를 수집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데이터에) AI 모듈을 적용을 했을 때 실험실 상황보다 더 현실적인 상황에서 그것들을 연구하고 실제 상황에 접목할 수 있는 게 장점이고…."


한림대는 글로컬 대학 사업에서 이런 '융합'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먼저, 인문·사회와 인공지능, 의료·바이오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클러스터'를 만듭니다.


기존 학과 57개는 모두 소단위 전공으로 개편해 각 융합클러스터에 분할 배치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소단위 전공을 재조립해 본인 진로에 맞는 '융합전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동 교무처장 / 한림대학교

"학생들의 어떤 교육 수요라든가 그다음에 취업 수요에 맞는 그런 전공 교육이나 연구나 이런 것들이 좀 잘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어떤 경직된 구조 속에서 그게 좀 나오기 힘들었죠. 새로운 어떤 전공을 발굴하고 그런 것들을 융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다."


AI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수업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합니다.


챗GPT와 비슷한 방식의 고등교육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단순 지식 전달 수업은 AI 교수가 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오는 2032년까지 전체 강좌의 20%, 약 500개를 인공지능에 맡기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홍석민 기획처장 / 한림대학교

"굉장히 발전된 학문에서는 사실 우리가 교수를 모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최첨단 학문 분야에서 AI를 통해서 그 분야를 가르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아마 다른 대학과의 아주 큰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한림대는 이런 인공지능 기반 교육을 바탕으로 'K-고등교육 모델'을 구축해 전 세계에 수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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