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 하루에 3시간 미디어 이용"…WHO 3배

서진석 기자 2024. 2.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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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코로나가 끝나도 TV나 유튜브 등 어린이들의 미디어 시청 시간이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만 3세에서 9세까지의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시간을 조사해봤다니, 185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직후인 2020년에 비교해서 1시간 40분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텔레비전이 72분으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뒤를 이었습니다.


시간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가 가장 많았습니다.


시청 수단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TV를 더 많이 봤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턴 스마트폰이 TV를 따라잡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용도는 유튜브 등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70.3%로 가장 많았고, 게임과 정보 찾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스마트 TV로 EBS 등 방송 채널을 보는 비율보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을 보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 기준의 3배가 넘는다며 적극적인 교육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유현재 교수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일단 아이랑 많은 대화를 해보시고 그 아이에 걸맞게 미디어 가계부 비슷한 걸 좀 세워서 그때그때 맞춰가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학생 교육뿐 아니라, 학부모에 대한 실효적인 교육이 이어져야 어린이의 미디어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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