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30년 거주한 삼촌 살해 후 베란다에 방치한 조카 구속

정진욱 기자(top@mk.co.kr) 2024. 2.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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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함께 거주한 삼촌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조카가 구속됐다.

A씨는 수원 영통구 원천동의 한 임대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던 삼촌 B씨(70대)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31일부터 2월 7일 사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조카와 삼촌사이로 30년 전 B씨가 A씨를 거둬들이면서 둘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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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출처=연합뉴스]
30년간 함께 거주한 삼촌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조카가 구속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수원 영통구 원천동의 한 임대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던 삼촌 B씨(70대)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아들 C씨는 “집 안에 휴대전화 벨 소리가 들리는데, 아버지가 연락받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을 강제로 열고 이불에 싸 베란다에 방치된 B씨를 발견했으며, 또 다른 방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31일부터 2월 7일 사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의 통화목록에서 지난달 31일 마지막 통화 기록이 확인되서다.

A씨와 B씨는 조카와 삼촌사이로 30년 전 B씨가 A씨를 거둬들이면서 둘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를)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 정신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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