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원욱 · 조응천 "기존 지역구 출마…사즉생 각오"

민주당 탈당파로 개혁신당에 합류한 3선 이원욱(경기 화성을) 의원과 초선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기존 지역구에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 의원은 오늘(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혐오 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11월 김종민·윤영찬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혁신계를 자처하는 모임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지난달 10일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지난달 14일에는 민주당에 잔류한 윤 의원을 제외하고 김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이후 미래대연합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막판에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두 의원만 '원칙과 상식'으로 다시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원칙과 상식,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세력이 모인 원탁회의가 개혁신당으로 '빅 텐트' 통합을 결정하면서 이들은 모두 개혁신당 소속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