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늦어지는 '스타필드 창원'…2026년 개장 연기되나

김용구 기자 2024. 2.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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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이 경영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 개점이 2026년 이후로 연기될 조짐을 보인다.

13일 지역 유통계,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0월 '스타필드 창원'의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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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입찰공고 후 무소식
건설비 폭증·투자 유치 난항 추정
수도권에 밀려 후순위 추진 우려
상생 협약도 변수…시 "중재 지속"

신세계 그룹이 경영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 개점이 2026년 이후로 연기될 조짐을 보인다.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건설비가 대폭 오른 데다 경기 악화까지 겹치면서 신세계 측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는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창원시 제공


13일 지역 유통계,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0월 ‘스타필드 창원’의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시공사를 낙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께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 뒤 올해부터 본 공사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앞서 신세계 측은 2021년 12월 창원시로부터 의창구 중동에 전체면적 24만 ㎡,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건축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5월 착공 신고까지 마쳤다. 이에 지난해 터파기 등 기초 토목 공사가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건설 경기 불황과 무관치 않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애초 예상됐던 사업비가 5600억 원에서 7000억 원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신세계 측이 외국계 자본 등 투자자 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돔구장이 들어서는 인천 ‘스타필드 청라’ 등 수도권 사업과 달리 비교적 구매력이 떨어지는 창원 사업의 경우 후순위로 밀리거나 아예 좌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와 별도로 지역 상인 단체 4곳 중 2곳과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지역 상생 협약도 사업 지연의 변수 중 하나이다. ‘스타필드 창원’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점포 등록을 조건부로 통과한 상태라 이를 이행지 않아도 법적으로는 개점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역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선행 과제로 볼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민간 영역이라 신세계 측이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지 알 수 없다”며 “다만 상생 협약의 경우 이를 마무리한 후 개점하겠다는 내부 방침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양측 입장 차이가 큰 상황인데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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